마가와

지뢰 탐지 훈련을 받고 PDSA의 금메달을 받은 쥐

마가와(Magawa, 2013년 11월 25일 - 2022년 1월 11일)는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감비아도깨비쥐이다. 몸길이 70 cm, 몸무게 1.23 Kg으로 지뢰 탐지 훈련을 받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활동하였다. 바나나와 땅콩을 좋아한다.[1]

PDSA의 금메달을 목에 건 마가와

대인 지뢰 탐지 편집

마가와는 벨기에비정부기구APOPO(네덜란드어: Anti-Persoonsmijnen Ontmijnende Product Ontwikkeling, 대인 지뢰 제거 개발)에서 대인 지뢰를 탐지하도록 훈련하여 2016년 캄보디아에 파견되었다.[2] 캄보디아는 베트남 전쟁캄보디아 내전 동안 수 없이 많은 대인 지뢰가 묻혔고 전쟁이 끝난 뒤로도 계속 민간인이 희생되어 왔다. 캄보디아 정부가 발표한 대인 지뢰에 의한 민간인 사상자 수는 2020년 기준 6만4천853 명 이었다. 계속되는 피해로 캄보디아 정부는 지뢰 제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투입하여 지뢰를 제거하고 있다. 사람이 지뢰를 탐지하려면 금속탐지기를 사용하여 조심 조심 지뢰를 찾아야 한다.[3]

마가와는 테니스 경기장 크기의 땅을 30분만에 탐색하여 그 어떤 방법 보다 빠르게 지뢰를 탐지할 수 있다. 같은 크기의 땅을 사람이 탐색하면 4일 정도 걸린다. 마가와는 지뢰를 탐지하면 등줄로 연결된 사람에게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사람은 지뢰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고 그 뒤 폭발물 제거팀이 지뢰를 제거한다. 마가와는 5년 동안 141,000 m2를 탐색하여 39 개의 대인 지뢰와 28개의 불발탄을 찾아냈다.[4]

금메달 편집

영국의 동물 보호 단체 PDSA는 마가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금메달을 수여하였다.[4] Apopo의 이사장 크리스토프 콕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가와의 금메달이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밝혔다.[5] 메달에는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동물을 위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6]

은퇴 편집

 
지뢰 탐지 훈련의 보상으로 바나나를 받는 감비아도깨비쥐

마가와는 2021년 6월 3일 은퇴하였다. 금메달을 받은 이후로도 계속 지뢰를 탐지하여 활동 기간 동안 225,000 m2에서 71 개의 대인 지뢰와 38 개의 불발탄을 찾았다.[2] 마가와는 아직 건강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행동이 느려져 은퇴가 결정되었다. 감비아도깨비쥐의 평균적인 수명은 8년이다.[6]

Apopo는 2021년 3월 20 마리의 감비아도깨비쥐를 새로 캄보디아에 파견하였다.[2]

영향 편집

대한민국 역시 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 Apopo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지뢰 매설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지뢰 탐지 쥐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7]

각주 편집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