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원(Marine One)은 미국의 대통령이 탑승한 미국 해병대비행기호출부호를 가리킨다. 미국의 부통령의 전용 비행기의 호출부호는 마린 투(Marine Two)로서, 제1해병헬리콥터비행대대(HMX-1 "나이트호크")에서 운용하는 SH-3 시 킹이나 그 외 최신형, UH-60 블랙 호크를 이용한다.

워싱턴 D.C. 상공의 마린원 VH-60N 화이트호크 헬기
2007년 3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마린원 VH-3D 시 킹 헬기를 타고 앨라배마주의 토네이도 피해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마린원 VH-3D 시 킹 헬기를 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사 편집

1957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름 별장으로 신속히 이동하기 위해 최대이륙중량 1.3톤 2인승 벨 UH-13J 수우 헬기를 이용했다. 전용 고정익기는 백악관에서 이륙도 못하고, 여름 별장에 착륙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은 참모에게 새로운 이동수단을 지시했고, 최대이륙중량 6톤 12인승 시콜스키 UH-34 시호스를 최초의 전용 헬기로 도입했다. 그 이후 백악관에서는 해병대에 전용헬기 운용을 의뢰했고, 1976년까지는 미 육군과 해병대가 대통령을 헬리콥터로 수송할 책임을 분담했다.1976년부터 대통령의 헬기 수송은 해병대에서 전담중이다. 그후로 마린 원은 기종이 바뀌며 계속 사용되었지만, 어떠한 사고나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퇴임하는 공보 비서관과 함께 마린 원에 탑승했지만 헬기는 작동하지 않아 결국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나와 자동차를 타고 백악관을 떠났다.

기종 편집

구형인 VH-3D 시 킹 헬기, 또는 보다 작은 신형 VH-60N 화이트호크를 사용한다.

  • VH-3D 시 킹, 최대이륙중량 10톤, 1976년 실전배치, 11대가 생산되었다.
  • VH-60N 화이트호크, 최대이륙중량 10톤, 1988년 실전배치, 9대가 인도되었다.

현재 운용 편집

2009년, 미국 해병대의 제1해병헬리콥터비행대대(HMX-1)는 4개의 기종에 35대의 헬기를 운용중이다.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 항공기지에서 800명의 해병이 임무를 수행중이다. 제1해병헬리콥터비행대대(HMX-1)의 모든 장병들은, 엄격한 신분조회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는 양키 화이트 자격을 취득해야만 한다. 마린원도 에어포스원과 마찬가지로, 해외순방시에도 적어도 2대 이상의 헬리콥터가 같이 운항되며, 대부분 5대의 동일한 헬리콥터가 한 팀으로 비행한다. 한대의 헬리콥터는 대통령을 태우고 다른 헬리콥터는 미끼(디코이) 역할을 수행한다. 이륙하자마자 이 헬리콥터들은 대통령의 위치를 모호하게 하기 위해 대형을 이루어 움직인다.

엔진을 3개 탑재해, 이중 하나가 파손되어도 날 수있으며, 내부에서는 국방부 등과 위성으로 통화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린 원에는 열을 추적하는 미사일과 레이다 유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되는 미사일과 핵 폐기물에 대응하기 위한 신호탄 같은 표준 군사적 대응 수단도 장착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할 때에는 C-17 글로브마스터III, 록히드 C-5 갤럭시 수송기로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와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수송한다.

교체 편집

2014년 5월 7일 해병대는 시코르스키 항공사에 대통령 헬기 6대를 12억 4천만달러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노후화된 헬리콥터들을 대체할 헬리콥터 21대가 2023년까지 배치될 예정이며, 내부 및 외부에 관한 세부사항은 기밀사항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