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컴퓨터 입력장치 중의 하나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위한 XY 위치 지시기(x,y position indicator for a display system), 통칭 마우스(영어: computer mouse)는 평면 위에서 2차원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컴퓨터 입력장치이다. 에 잡히는 정도의 크기의 마우스를 으로 움직이면 컴퓨터 화면상의 화살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마우스에 달린 단추를 한 번 누르거나,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화살표가 가리키는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동작을 실행시키는 식으로 입력 기능을 수행한다.

일반적인 마우스
1968년 12월 9일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세계 최초의 마우스

마우스 본체의 움직임은 볼이나 적외선을 이용한 센서로 감지된다. 마우스의 종류로는 기계식 마우스, 광학식 마우스, 레이저 마우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984년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통해 대량 보급되었다. 매킨토시의 마우스 버튼은 한 개였지만, 그 이후의 마우스는 버튼이 3개였다. 마침내 애플도 마이티 마우스라는 이름으로 3개의 버튼을 가진 마우스를 내놨다. 컴퓨터 이용 시 마우스는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로서 마우스는 ‘컴퓨터의 팔’로 불리기도 한다.

마우스의 감도를 보이는 단위는 미키로, 1/100 인치를 1 미키로 삼는다.

이름

편집

컴퓨터 포인팅 장치로서 "마우스"(mouse)라는 용어는 빌 잉글리시의 1965년 출판물 "Computer-Aided Display Control"에서 비롯된다.[1]

국립국어원에서는 마우스를 다듬어 한국어 순화 표현으로 다람쥐를 보급하였으나 정착되지 않았다.

역사

편집

트랙볼(track ball)이라고 명명된 초기 형태의 마우스는 1952년 캐나다 해군의 군사 비밀 프로젝트인 DATAR(Digital Automated Tracking and Resolving)에 참여했던 톰 그랜스톤(Tom Cranston), 프레드 롱스태프(Fred Longstaff) 그리고 케년 테일러(Kenyon Taylor)에 의해 발명되었다. 여기에는 캐나다의 파이브 핀 볼링(five pin bowling)에서 사용되는 규격 구(球)가 쓰였고 비밀 군사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특허 출원되지는 못했다.[2]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우스는 스탠퍼드 연구소(SRI, Stanford Research Institute)의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그의 동료 빌 잉글리시(Bill English)의 도움을 받아 1968년 발명하였다.[3] 최초의 마우스는 기본적으로 나무 상자에 버튼이 하나 달렸고, 아래에는 2개의 바퀴가 달린 형태였다. 또한 90도 각도 양옆, 위아래 방향으로만 이동이 가능했다.[4] 두 사람은 최초 모델이 뒷부분에 꼬리 같이 생긴 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보통 생쥐와 닮았기 때문에 이 장치를 마우스로 이름지었다고 전한다.[5] 2011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리시는 "누가 마우스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처음엔 '작동되지 않는 버튼이 달린 갈색상자'로 불렀다"고 밝혔다.[4] 엥겔바트는 마우스의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로열티는 전혀 받지 않았는데, 이는 특허가 스탠퍼드 연구소 소유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받은 것은 제록스 팰로알토 연구소로부터 받은 라이선스비 5만 달러가 전부였다. 이후 애플 사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하면서 마우스를 처음으로 채용했지만 이때도 대가가 돌아가지는 않았다.[6][4]

1982년, 로지텍이 세계 최초의 상업용 마우스를 출시했다. 로지텍 P4 마우스는 3버튼이었다. 1981년 스위스 애플스(Apples)의 농가에서 설립된 로지텍은 1985년 첫 번째 소매용 마우스를 선보인 이후, 1996년에 1억 번째 마우스를 생산하고 7년 후 마우스 판매로 5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오늘날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한 로지텍 마우스는 일일 평균 37만 6천 개, 매달 780만개 마우스를 판매하고 있다. 2008년 12월 10억 번째 마우스를 판매했다. 근래 많이 사용된 롤링 볼 방식은 1982년 세계적인 마우스 개발업체인 로지텍이 처음 선보였다.

1983년,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가 최초로 출시되었다. 2버튼이었다.

2004년, 로지텍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트랙기술을 채택한 마우스를 개발했다. 마우스 패드를 깔고 사용해야 했던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책상이나 바닥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로지텍 MX1000 레이저 무선 마우스"는 세계 최초의 레이저 마우스로, 기존의 광 마우스에 비해 민감도가 20배가량 높다. 마우스는 볼 마우스, 광 마우스, 레이저 마우스 순서로 진화했다.

종류

편집
  • 기계식 마우스
  • 광 및 레이저 마우스
  • 관성 및 자이로스코프 마우스
  • 3차원 마우스
  • 택틀(촉각) 마우스
  • 퍽(puck) 마우스
  • 인체공학 마우스
  • 게이밍 마우스

연결 및 통신 프로토콜

편집

직렬 인터페이스 및 프로토콜

편집

표준 PC 마우스는 한때 D-sub 단자를 통한 RS-232C 직렬 포트를 사용하였고, 마우스 이동의 데이터뿐 아니라 마우스의 회로를 구동하는 전력을 제공했다.

PS/2 인터페이스 및 프로토콜

편집

산업 표준의 USB 프로토콜과 단자는 마우스에 널리 사용되며 가장 대중적인 것들 가운데 하나로 속한다.[7]

무선

편집

무선 마우스는 적외선(IrDA 참고)이나 라디오(블루투스, 와이파이 포함)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수신기는 직렬 포트나 USB 포트를 통해 컴퓨터에 연결 가능하며, 내장되어 있을 수도 있다. (종종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있는 케이스에[8])

사진첩

편집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Oxford English Dictionary, "mouse", sense 13
  2. Ferranti-Packard: Pioneers in Canadian Electrical Manufacturing, Norman R. Ball, John N. Vardalas, McGill-Queen's Press, 1993
  3. The computer mouse turns 40. Retrieved 16 April 2009.
  4. "애플은 돈 한푼 안줬다", 컴퓨터 마우스 최초로 개발한 엔지니어 별세”. 조선일보. 2020년 8월 4일. 2020년 8월 4일에 확인함. 
  5. "Mouses" vs "mice". 2006년 6월 11일에 확인함. 
  6. Maggie, Shiels (2008년 7월 17일). “Say goodbye to the computer mouse”. BBC News. 2008년 7월 17일에 확인함. 
  7. Jon Gan (November 2007). “USB: A Technological Success Story”. 《HWM》 (SPH Magazines): 114. ISSN 0219-5607. 
  8. “Targus”. 《targ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