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 김영랑이 쓴 시집
1963년 영화에 대해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시인 김영랑이 쓴 시집이다.
1934년 4월, 《문학》3호에 발표되었으며 이듬해 시문학사에서 간행된 《영랑시집》에 재수록되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시인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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