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자
묵호자(墨胡子, ?~?)는 5세기 경 신라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했다는 고승이다.
묵호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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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미상 |
입적 | 미상 |
생애
편집국적은 불명이고 고구려로부터 왔다고 한다. 신라 눌지 마립간(재위 417-458) 때 고구려에서 일선군(一善郡) 모례(毛禮)의 집에 잠입하여 굴속에서 불교를 포교하다가 왕녀의 병을 고쳐 불교의 이적을 보여주고 사라졌다고 하나 아도(阿道)와의 동일인 여부가 불명하다.[1][2]
각주
편집- ↑ 김부식 (1145). 〈본기 권4 법흥왕〉. 《삼국사기》.
十五年 ... 初訥祇王時 沙門墨胡子 自高句麗至一善郡 郡人毛禮 於家中作窟室安置 於時 梁遣使 賜衣着香物 君臣不知其香名與其所用 遣人䝴香徧問 墨胡子見之 稱其名目曰 “此焚之則香氣芬馥 所以達誠於神聖 所謂神聖未有過於三寶 一曰佛陁 二曰達摩 三曰僧伽 若燒此發願 則必有靈應” 時王女病革 王使胡子焚香表誓 王女之病尋愈 王甚喜 墩贈尤厚 胡子出見毛禮 以所得物贈之 因語曰 “吾今有所歸 請辭” 俄而不知所歸 (15년... 일찍이 눌지왕 때 승려 묵호자(墨胡子)가 고구려로부터 일선군(一善郡)에 왔는데, 그 고을사람 모례(毛禮)가 자기 집 안에 굴을 파 방을 만들어 있게 하였다. 그때 양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와 의복과 향을 보내주었다. 임금과 신하들이 그 향의 이름과 쓸 바를 몰랐으므로 사람을 보내 향을 가지고 다니며 두루 묻게 하였다. 묵호자가 이를 보고 그 이름을 대면서 말하였다. 이것을 사르면 향기가 나는데, 신성(神聖)에게 정성을 도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신성스러운 것으로는 삼보(三寶)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첫째는 불타(佛陀)요, 둘째는 달마(達摩)이고, 셋째는 승가(僧伽)입니다. 만약 이것을 사르면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영험(靈驗)이 있을 것입니다. 그 무렵 왕의 딸이 병이 심하였으므로 왕은 묵호자로 하여금 향을 사르고 소원을 말하게 하였더니, 왕의 딸 병이 곧 나았다. 왕이 매우 기뻐하여 음식과 선물을 많이 주었다. 묵호자가 [궁궐에서] 나와 모례를 찾아보고 얻은 물건들을 그에게 주면서 “나는 지금 갈 곳이 있어 작별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고는 잠시 후 간 곳을 알 수 없었다.)
- ↑ 〈묵호자〉.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도서출판 범한. 2004.
墨胡子 5세기경 신라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했다는 고승. 국적은 불명이고 고구려로부터 왔다고 한다. 신라 눌지왕(訥祗王) 때 고구려에서 일선군(一善郡) 모례(毛禮)의 집에 잠입하여 굴속에서 불교를 포교하다가 왕녀의 병을 고쳐 불교의 이적을 보여주고 사라졌다고 하나 아도(阿道)와의 동일인 여부가 불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