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스쿠 시시카돈

미우스쿠 시시카돈(明宇底 獅子嘉殿 (みうすく ししかどん))은 15세기 하테루마섬의 호족이다. 미우스쿠 오토(明宇底於戸)와 야나시(也那志)의 아들이다. 이름은 시시카(獅子嘉). 돈(殿, 전)은 전하와 같은 경칭이다.

1500년의 아카하치의 난오야케 아카하치에게 거병에 가세할 것을 요청받았으나 시시카돈은 거절했다. 아카하치는 부하 타케챠(嵩茶)를 시시카돈에게 보냈다. 마침 시시카돈은 해안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도 못 치고 붙잡혔다. 배 안에서 설득해도 끝까지 시시카돈이 거부하자 타케챠는 시시카돈을 찔러 죽이고 바닷속에 던져 유기했다. 시신은 나중에 고하마섬 해안까지 떠밀려가 발견되었다.

오키나와의 중산왕부는 그 충절을 찬양하여 시시카돈의 유자녀를 수도 슈리로 불러 여인(与人)과 여두직(女頭職)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