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EX보잉사가 맥도널 더글러스 F-15 이글중 E형을 기반으로, 헌터 킬러 개념에 맞춰 개발한 기종이다. 보잉사는 미 공군이 국방을 위해 매년 72대의 전술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언급한다.[1]

역사 편집

배경 편집

F-15SE의 실패 편집

2013년 보잉사는 세계적인 美 무기 고객인 한국에게 레이더 탐지거리 200km인 F-15SE 사일런트 이글을 판매하려 시도했었다.[2] 그러나 한국은 록히드마틴사의 F-35A를 구매했고, F-35A 40대에 이어 20대 추가구매와 한국형 경항모 도입에 따라 F-35B를 12대~최대 20대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됐고, F-15SE와 보잉사는 입찰 패배를 맛봐야 했다.

F-15 업그레이드 편집

미국은 보잉 F-15EX 도입을 결정한다. 보잉사의 F-15 전투기 프로그램 담당 매니저는 보도자료를 내고, “F-15EX는 F-15 계열 가운데 가장 첨단의 기종이며, 작전반경이나 무기 적재량, 가격 등 모든 부분에서 미 공군의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미 공군이 요구한 F-15EX의 구매 수량은 144대였다. 미 공군은 F-15C/D는 물론 F-15E 전투기 대체용으로 F-15EX를 점찍었고, 지난해부터 최소 144대의 F-15EX 구매를 정부에 요구해 왔었다. F-22와 F-35를 가지고 있는 미 공군이 이전 세대인 F-15EX 전투기 구매를 요구한 이유는 헌터 킬러 개념에서 5세대 전투기가 헌터 역할을 하기에, 그에 맞는 킬러 역할을 할 기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신형 레이더는 280km를 탐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F-15 시리즈의 부활의 이유 편집

카타르에 수출하는 72기의 보잉 F-15QA는 F-15EX와 90%의 부품을 공유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다.[3] 따라서 미 공군이 F-15를 계속 구매하면 규모의 경제에 따라 단가가 낮아지고 무기의 가성비가 높아지는 이점이 있으며, 비스텔스기가 필요한 전장도 아직 많기 때문에 F-15의 수요가 여전히 대단하다.

F-15 2040C와의 차이점 편집

F-15 2040C 또한 F-15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서 장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F-15EX와는 같지만, 보잉사가 맡고 있는 이 두개의 사업은 엄연히 별개의 프로그램이다. F-15 2040C 업그레이드는 F-15C의 미사일 부하를 8 발에서 16 발로 두 배로 늘리고, AN/APG-63(v)3 AESA 레이더로 개량하는 사업이다.[4] 기존의 공군이 쓰던 F-15C를 개량하는 사업이고, F-15EX 프로그램은 새로운 전투기를 처음부터 생산해낸 기체라는점에서 엄연히 다르다. 달라진 F-15C 시리즈는 생존성이 향상됐고 신형 AIM-120 암람, AIM-9X 사용이 가능하여 공대공 전투능력이 나아진다.[5]

한국의 업그레이드 편집

F-15K 60대를 일본보다 우수한 사양인 AN/APG-82(V)1 레이더,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과 신형 임무컴퓨터 등을 적용해 개량하려면 대당 400~5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4.5세대 전투기는 4세대 전투기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 4.5세대 전투기 평균가격이 1,000억원~1,400억원인 사실을 볼 때, 대당 400~500억 원 가량의 비용 지출을 해서 원래 있던 비행기를 개조하는 건 비싼 비용이 아니라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에 인색한 한국 국방부 특성상 레이더만 교체될 것이고, 파일런의 증설은 없을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기술 통제 편집

많은 미국제 수입산 무기들은 일부 전쟁에서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가졌을 경우, 거의 다 미국의 영향력과 통제 하에서 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05년에 도입한 F-15K가 10년이 지나서야 2015년에 한국 내에서 수리할 수 있게 됐다.[6]

 
동북아시아 최강 전투기, F-15K가 등장했을 때는 미국이 F-15C 개량에 적용하려다 취소됐던 신기술들이 적용되어 강력한 성능으로 출시하여 동북아시아에서 높은 위상을 가졌던 전투기였다.

특징·제원 편집

전자장비(Avionics) 편집

F-15EX가 가진 전자장비와 레이더론 AN/APG-82(v)1 센서가 있는데, 280km의 탐지거리를 갖고 있다. 적외선 탐지장비도 구형 F-15보다 진보된 것이 나온다. 타이거 아이를 가진 덕분에 일본에 비해 야간 교전 능력에서 앞섰던 한국 보잉 F-15K 슬램 이글 기종보다도 야간 교전 능력이 앞선다. AN/APG-82(v)1 센서는 조기에 적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교전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가격 편집

8대 첫 주문가격은 12억 달러다.[7] 1조4,000억원에 8기면 1,750억원 내외인데, 향후 세자리 수를 양산하여 단가가 1,000억원으로 떨어지면 같은 4.5세대 비교기종인 유로파이터 타이푼보다 저렴한 기종이 된다. 공군은 2021 회계 연도에 F-15EX 12 대를 추가로 구매하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64 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보잉은 200대까지 옵션을 열어두고 있으나, 미국은 144대까지를 마지노선으로 보며 계약하고 있다.[8]

각주 편집

  1. “Boeing: F-15EX”.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2. “FX사업에 부결된 F-15SE...왜?”.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3. “한때 폐기 대상이었던 F-15가 부활한 이유는 [박수찬의 軍]”. 2020년 8월 9일.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4. Carey, Bill. “Boeing Proposes New Life, Lethality for F-15C Fighter” (영어).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5. “[박희준의 新육도삼략]속도 무장, 항속거리 강화한 F-2040C 전투기”. 2017년 10월 29일.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6. “[경북] F15K 전투기 '이제 국내서 수리'.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7. Gregg, Aaron. “Boeing lands $1.2 billion deal for eight F-15EX fighter jets”. 《Washington Post》 (미국 영어). ISSN 0190-8286.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8. Losey, Stephen (2020년 7월 30일). “First F-15EX fighters readying to test at Eglin Air Force Base in 2021” (미국 영어). 2020년 11월 16일에 확인함.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