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학교 시왕도

시왕도(十王圖)은 부산광역시 서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이다. 2012년 10월 30일 부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었다.

시왕도
(十王圖)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21호
(2012년 10월 30일 지정)
수량2폭
시대조선시대
위치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좌표북위 35° 6′ 17″ 동경 129° 1′ 10″ / 북위 35.10472° 동경 129.01944°  / 35.10472; 129.01944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시왕도는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을 그린 불화인데,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품은 시왕도 10폭 중에서 망자의 몸에 못을 찍는 정신지옥(釘身地獄)을 묘사한 제1진광대왕도와 추장지옥(抽腸地獄)을 묘사한 제2초강대왕도 등 2점이다. 2점 모두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시왕도는 채색한 구름으로 상단과 하단의 경계를 짓고, 상단 중앙에 의자에 앉은 시왕은 크게, 좌우의 권속은 작고 간략하게 표현하여 시왕의 존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화면 향 우측 상단에는 방제가 있어 해당 시왕의 이름을 알 수 있고, 하단에는 지옥 장면의 방제가 있어 해당 그림의 내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 후기 시왕도들의 색채가 어둡고 탁한 반면에 이 작품의 채색은 붉은 색, 녹색 등의 원색과 흰색을 섞은 중간색 등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화면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시왕과 주요 권속의 얼굴은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시왕의 권속 중 천동과 천녀는 이마와 코, 턱에 T자형으로 흰색으로 칠했는데, 이러한 기법은 조선 전기 왕실 관련 불화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시왕도는 조선 후기 시왕도 중 제작연대가 가장 빠른 예로 생각되며, 작품의 크기도 다른 작품에 비해 큰 편으로, 제작연대와 작품성 등으로 볼 때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 자료 편집

  • 시왕도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