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
부산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釜山 燃燈寺 石造地藏菩薩坐像)은 부산광역시 동구 (부산광역시) 좌천동, 연등사 대웅전 내 중심 불단 좌측에 봉안되어 있는 불석제 불상이다. 2018년 5월 23일 부산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103호로 지정되었다.[1]
부산광역시의 문화재자료 | |
종목 | 문화재자료 제103호 (2018년 5월 23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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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1구 |
소유 | 연등사 |
위치 | |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로 17-3 (좌천동 839) 연등사 |
좌표 | 북위 35° 07′ 59″ 동경 129° 02′ 57″ / 북위 35.13306° 동경 129.04917°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개요
편집부산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대웅전 내 중심 불단 좌측에 봉안되어 있는 불석제 불상으로 하나의 돌로 제작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다. 바닥면 중앙에는 7.3cm 의 원형 복장공이 마련되어 있는데 사방에 범자를 적은 한지로 마감하였으며 원형 복장공 내부에 방형 공간을 마련하여 방형의 지제후령통을 봉안하였음이 확인된다.[1]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곧은 자세로 연화좌 위에 앉아 있으며 머리는 승형이고 왼손에는 둥근 보주를 받쳐 든 손모습을 취하였다. 몸에 비해 비교적 큰 장방형의 얼굴은 넓은 이마, 편평한 눈꺼풀의 아래로 쳐진 눈, 큼직한 코, 얇은 입술의 입꼬리를 올린 입 등을 표현하여 자비롭고 온화한 인상을 준다. 착의법은 편삼 위에 대의를 양 어깨 위로 걸친 변형 통견식(通肩式)이고 밋밋한 가슴 위로 일자형 내의(승각기)가 보인다. 옷주름은 대체로 간결한데 왼쪽 어깨에 넓게 접힌 옷주름이나 무릎 아래에서 양 갈래로 커튼형으로 늘어지는 형태 등이 두드러진다. 이 지장보살상은 보살상이지만 둥근 꽃모양 귀걸이를 제외하고 장신구를 걸치지 않아 간결하고 단순하다.[1]
이러한 민머리형의 지장보살상은 조선시대 16세기 이후로 유행하며 대의를 입고 장식이 간결한 특징이 있다. 연등사 지장보살상도 같은 맥락에 조선후기 지장보살상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으며 몸 안쪽으로 굽혀 조각한 왼손이라든지 커튼처럼 늘어진 옷주름 등은 연등사 불상만의 독특함이다. 이 연등사 지장보살상의 신체비례, 이목구비 표현이나 몸 안쪽으로 굽힌 손모습, 불석제 등의 특징은 근대기 조각승인 완호(琓虎)의 불상 작품들과 비교된다.[1]
부산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1930년 근대기 조각승 완호에 의해 조성된 불상이다. 이 연등사 지장보살상은 조선후기 불상 양식을 계승하면서 평면적인 불화에서 차용된 듯한 몸 안쪽으로 굽은 손 표현, 무릎 아래 양 갈래로 늘어진 커튼형 옷주름 등 완호 개인 양식도 확연히 드러난다.[1]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주 등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근대기 대표적인 완호의 작품인 점과 제작시기, 제작자, 봉안처가 명료한 점 그리고 조선후기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따라서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1]
각주
편집참고 문헌
편집- 연등사 석조지장보살좌상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