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배우는사람/문서:근견설·식견설

근견설·식견설은 견(見) 즉 '본다'라는 행위의 주체와 관련된 문제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낱말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근견설·식견설은 견(見) 즉 '본다'라는 행위의 주체를 감관인 안근(眼根)으로 볼 것인가 혹은 의식인 안식(眼識)으로 볼 것인가 하는 인식문제를 말하며, 이 문제는 달리 말하면, '본다[見]'고 하는 사실을 관조(觀照)로 규정할 것인가 혹은 요별(了別)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여기서 관조(觀照, 산스크리트어: alocana)는 근(根)이 마치 거울처럼 외계대상을 비추어 받아드리는 작용, 즉 취경(取境)을 말한다. 요별(了別, 산스크리트어: vijñāna)은 대상을 분명하게 구별하여 지각 또는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근견설·식견설'이라는 낱말은 근견설과 식견설의 두 견해를 가리키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흔히 견(見) 즉 '본다'라는 행위의 주체와 관련된 문제 일반을 가리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역사적으로 근견설(根見說) · 식견설(識見說) · 상응혜견설(相應慧見說) · 식근무작용설(根識無作用說) · 심심소화합견설(心心所和合見說) · 식근화합견설(根識和合見說) · 일안견설(一眼見說)의 7가지의 견해가 있다. 식근화합견설심심소화합견설을 줄여서 흔히 화합견설(和合見說)이라고 한다. 따라서 화합견설이라고 할 때는 양자 중 어느 것을 가리키는 것인지에 대해 문맥상으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일체유부의 논서 《대비바사론》 제13권에서는 근견설 · 식견설 · 상응혜견설 · 식근무작용설 · 일안견설의 5가지에 대해 소개하고 각 견해의 정당성을 논하고 있다.

근견설 · 식견설 · 상응혜견설설일체유부 내의 주장들인데 《대비바사론》에서는 근견설설일체유부의 정통 견해로 인정하고 있다. 부파불교경량부식근무작용설을, 비유자(譬喩者: 上座宗 혹은 經部譬喩者)는 심심소화합견설을,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식근화합견설을, 부파불교독자부(犢子部)는 일안견설을 주장하고 있다.

근견설 편집

식견설 편집

상응혜견설 편집

식근무작용설 편집

심심소화합견설 편집

식근화합견설 편집

일안견설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