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배우는사람/문서:6종성

6종성(六種性)은 6종의 성질 또는 6종의 유형이라는 뜻으로 다음의 2가지가 있다.[1]

아라한의 6종성 편집

6종아라한(六種阿羅漢) 또는 아라한6종성: 부파불교설일체유부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에서 아라한을 근기의 예리함[利]과 둔중함[鈍]에 따라 6가지 유형으로 나눈 것으로, 퇴법아라한(退法阿羅漢) · 사법아라한(思法阿羅漢) · 호법아라한(護法阿羅漢) · 안주법아라한(安住法阿羅漢) · 감달법아라한(堪達法阿羅漢) · 부동법아라한(不動法阿羅漢)을 말한다.[2][3][4][5][6][7][8][9][10][11][12]

보살의 6종성 편집

예를 들어, 모든 부처는 묘각성(妙覺性)을 가진다. 즉 부처를 규정하는 성질 또는 부처를 특징짓는 성격, 즉 부처자성(自性)로서의 '묘각(妙覺)'을 가진다.

보살영락본업경》에 따르면, 42현성의 6가지 그룹인 10주(十住) · 10행(十行) · 10회향(十廻向) · 10지(十地) · 등각(等覺) · 묘각(妙覺)은 각각 순서대로 습종성(習種性) · 성종성(性種性) · 도종성(道種性) · 성종성(聖種性) · 등각성(等覺性) · 묘각성(妙覺性)을 가진다. 즉,

6견·6인·6혜·6정·6관·5보살과 부처 편집

육견(六堅): 견신(堅信) · 견법(堅法) · 견수(堅修) · 견덕(堅德) · 견정(堅頂) · 견각(堅覺)

육인(六忍): 신인(信忍) · 법인(法忍) · 수인(修忍) · 정인(正忍) · 무구인(無垢忍) · 일체지인(一切智忍)

육혜(六慧): 문혜(聞慧) · 사혜(思慧) · 수혜(修慧) · 무상혜(無相慧) · 조적혜(照寂慧) · 적조혜(寂照慧)

육정(六定): 습상정(習相定) · 성정(性定) · 도혜정(道慧定) · 도종혜정(道種慧定) · 대혜정(大慧定) · 정관정(正觀定)

육관(六觀): 주관(住觀) · 행관(行觀) · 향관(向觀) · 지관(地觀) · 무상관(無相觀) · 일체종지관(一切種智觀)

5보살과 부처: 동보영락(銅寶瓔珞)보살 · 은보영락(銀寶瓔珞)보살 · 금보영락(金寶瓔珞)보살 · 유리보영락(琉璃寶瓔珞)보살 · 마니보영락(摩尼寶瓔珞)보살 · 수정영락(水精瓔珞)부처

습종성(習種性) 편집

습종성(習種性)은 공관(空觀)을 연습하여 견혹(見惑)과 사혹(思惑)을 깨뜨리고 제거하는 것을 특징적인 성질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10주(十住)의 지위에서는 공관(空觀)을 닦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研習空觀,破除見思之惑

불자여, 발심주란 이것이 뛰어난 진분선근(進分善根)의 사람이니라. 만약 일 겁ㆍ가 겁ㆍ일 항(一恒)ㆍ가 항ㆍ삼 항의 부처님 처소에서 십신심(十信心)을 행하고 삼보를 믿으며, 항상 팔만 사천의 반야바라밀에 머물러 일체의 행과 일체의 법문을 다 익히고 받아들여 행하고, 항상 신심을 일으켜 사견(邪見)과 십중(十重)과 오역(五逆)과 팔도(八倒)를 짓지 않으면, 난처(難處)에 태어나지 않고 항상 불법을 만나 문혜(聞慧)를 많이 넓히고 방편을 많이 구하며 비로소 공계(空界)에 들어가 공성(空性)의 지위에 머물게 되므로 이름 하여 주(住)라고 하느니라. 공(空)의 이치에 대해 지혜의 마음으로써 옛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일체 공덕을 배우되 스스로의 마음으로 짓지 않고 또한 일체 공덕을 생하지 않기 때문에 지(智)라고 할 수 없고 다만 주(住)라고 할 수 있느니라.

불자여, 치지주(治地住)란 항상 공(空)의 마음을 따라 팔만 사천의 법문을 청정케 해 깨끗하므로 치지주라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일체 행을 장양(長養)하기 때문에 수행주(修行住)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부처님 가문에 태어나게 되면 종성(種性)이 청정하기 때문에 생귀주(生貴住)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무량한 선근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여섯 번째 반야를 성취하기 때문에 정심주(正心住)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무생필경공계(無生畢竟空界)에 들어가 마음 마음마다 항상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을 행하기 때문에 불퇴주(不退住)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발심해서부터 전도된 생각을 내지 않고 삿된 마군의 마음을 일으켜 보리심을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동진주(童眞住)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불왕(佛王)의 가르침을 따라서 그 가운데에서 깨달음[解]을 내고 마땅히 불위(佛位)를 이어야 하기 때문에 법왕자주(法王子住)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위의 아홉 가지에서 공을 관하고 무생심(無生心)에 최상을 얻기 때문에 관정주(灌頂住)라고 하느니라.

성종성(性種性) 편집

성종성(性種性)은 공(空)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가성(假性)을 분별하는 것을 특징적인 성질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10행(十行)의 지위에서는 공을 체득한 것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가성(假性)을 분별하는 것을 닦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不住於空,而能教化眾生,分別一切法性

그러므로 불자여, 관정심(灌頂心)에서 더욱 나아가 오음의 법성공위(法性空位)에 들어가 다시 팔만 사천의 반야바라밀을 행하기 때문에 십행(十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여기에서 비로소 법공(法空)에 들어가 외도의 삿된 논리에 전도되지 않고 정위(正位)에 들어가므로 환희행(歡喜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항상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중생을 법으로써 이익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요익행(饒益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법의 실성(實性)으로 법인심(法忍心)을 얻어서 아(我)가 없고 아소(我所)가 없으므로 무진한행(無瞋恨行)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항상 공덕에 머물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나타내므로 무진행(無盡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목숨을 마칠 때에 무명(無明)의 귀신에게 어지럽히거나 혼탁하게 되지 않으며 바른 생각[正念]을 잃어버리지 않으므로 이치란행(離癡亂行)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태어날 때마다 항상 불국토 가운데에 태어나므로 선현행(善現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아(我)에 있어 아가 없고[無我] 나아가 일체법이 공하므로 무착행(無箚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삼세의 불법 중에서 항상 공경하여 수순하므로 존중행(尊重行)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법을 설하여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면 사물의 법도가 되므로 선법행(善法行)이라 하느니라.

불자여, 이제(二諦)는 같은 것[如]도 아니고 상(相)이 아니고 비상(非相)도 아니므로 진실행(眞實行)이라 하느니라.

도종성(道種性) 편집

도종성(道種性)은 중도(中道)의 묘관(妙觀)을 닦아 온갖 불법을 통달하는 것을 특징적인 성질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10회향(十廻向)의 지위에서는 가성(假性)을 분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중도(中道)의 묘관(妙觀)을 닦아 온갖 불법을 통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修中道之妙觀,因而通達一切佛法

그러므로 불자여, 진실한 마음에서 중생공(衆生空:인공(人空))과 무아공(無我空:법공(法空))에 들어가지만 이공(二空)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느니라. 일관상(一觀相) 일합상(一合相)으로써 백만 억의 반야바라밀의 공관을 학습하므로 앞뒤의 온갖 마음을 회향시켜 바꿔놓고, 관(觀)이 오로지 밝고 밝아 적멸하며 상지명관법(上智明觀法)을 장양하므로 인을 돌려서 과로 향하게 하느니라. 또 무량한 마음을 버리지도 않고 받지도 않나니 십회향법(十廻向法)이 이와 같으니라.

불자여, 항상 무상심(無相心) 가운데서 육도(六道)를 행하여 과보에 들어가되 받음이 없이[不受] 온갖 받음을 받아 회향시켜 바꿔놓고 전변하여 교화시키기 때문에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일체법을 관하더라도 다만 수(受)가 있고 다만 용(用)이 있고 다만 이름[名]만 있어서 생각 생각에 머물지 않으므로 불괴회향(不壞廻向)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삼세제불의 법을 모든 때에 언제나 행하므로 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대원력으로써 일체 불국토에 들어가서 일체불을 공양하므로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상주(常住)하는 삼보로써 앞의 사람에게 수여하기 때문에 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상선(相善)과 무루선(無漏善)을 학습하여 행하되 둘이 아니므로 수순평등선근회향(隨順平等善根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선악의 부모에는 둘이 없어 일상일합상(一相一合相)임을 관하기 때문에 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항상 유(有)와 무(無)의 이제(二諦)가 일체법과 일합상임을 비추므로 여상회향(如相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제법이 둘이 아니며, 반야는 무생(無生)이며, 이제가 평등하여 과거(過去) 일합상이며, 현재(現在) 일합상이며 미래(未來) 일합상이므로 무박해탈회향(無縛解脫廻向)이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일체법은 제일의제중도무상(第一義諦中道無相)이어서 일체법이 모두 한결같이 비추는 상(相)임을 깨닫기 때문에 법계무량회향(法界無量廻向)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이 서른 가지 마음의 뜻과 해석이 무량무변하나니, 일체 범부의 지혜로는 능히 헤아릴 수 없으며, 오직 시방의 제불(諸佛)과 일체 보살만이 그 길에서 노니시느니라.

성종성(聖種性) 편집

성종성(聖種性)은 중도의 묘관에 의하여 무명(無明)의 일분을 깨뜨리고 성위(聖位)에 증입(證入)하는 것을 특징적인 성질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10지(十地)의 지위에서는 중도(中道)의 묘관(妙觀)을 닦아 온갖 불법을 통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실제로 무명(無明)을 거친 것에서 미세한 것의 순서로 깨뜨려서 점점 더 높은 계위의 성위(聖位)에 증입(證入)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依中道之妙觀,破一分無明而證入聖位

불자여, 그대는 앞에서 어떤 것을 지(地)라고 이름 하느냐고 물었느니라. 불자여, 지(地)는 지닌다[持]고 이름 하나니 일체 백만 아승기 공덕을 지니느니라. 또는 생(生)이라고 이름 하나니, 일체 인과를 이루기 때문에 지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범부의 행을 버리고 부처님의 가문에 태어나서 보살위(菩薩位)를 잇고 성중(聖衆) 속에 들어감에 사마(四魔)가 무너뜨리지 못하고, 유ㆍ무의 양 끝을 평등하게 서로 비추고 큰 믿음이 비로소 만족하며, 무생중도제일의제관(無生中道第一義諦觀)을 배워 익히느니라. 그 위로 이지(二地)ㆍ삼지 나아가 십일지에 이르러 밝게 법문을 관하고 마음 마음마다 적멸하는 법류(法流)의 물속에서 일상(一相) 무상(無相)의 이신(二身)이 거스름이 없어 불토(佛土)에 동등하게 통하므로 환희지(歡喜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정무상선(正無相善)으로써 중생공(衆生空)에 들어가 만불(萬佛)의 세계에 여섯 가지로 신통 변화를 나타내고, 공으로써 무위(無爲)와 동등하므로 이구지(離垢地)라 하느니라.

불자여, 광혜신인(光慧信忍)하여 옛 부처님의 도(道)를 수습하나니, 이른바 십이부경(十二部經)이니라. 수다라(修多羅)ㆍ기야(祇夜)ㆍ비가라나(毘伽羅那)ㆍ가타(伽陀)ㆍ우다나(憂陀那)ㆍ니다나(尼陀那)ㆍ아바다나(阿波陀那)ㆍ이제목다가(伊帝目多伽)ㆍ사타가(闍陀伽)ㆍ비불략(毘佛略)ㆍ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ㆍ우바제사(憂波提舍) 등 이러한 법으로써 중생을 제도하고 신통 변화의 광명이 빛나므로 명지(明地)라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크게 무생(無生)에 수순하여 인(忍)을 일으키고, 일체법과 이제(二諦)의 상을 관하여 위로 부처님의 공덕을 관하고 아래로 육도 중생을 관하여 대자(大慈) 관법으로 법을 설하여 기쁨을 주고, 대비(大悲)의 관법으로써 삼고(三苦)의 중생을 구제하고, 대희(大喜)의 관법으로써 전인(前人)이 기쁨 얻는 것을 기뻐하고, 대사(大捨)의 관법으로써 일체 중생을 모두 평등에 들어가게 하는 일곱 가지 관법에 들어가므로 염지(焰地)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수순하고 인내하며 도를 닦으면 삼계의 무명(無明)ㆍ의(疑)ㆍ견(見) 등의 일체가 모두 공 아님이 없기에 팔변(八辯)의 공덕과 오명론(五明論)에 들어가느니라. 이른바 팔변이란 사변(四辯)과 인(因)ㆍ과(果)ㆍ내도(內道)ㆍ외도변(外道辯)이며, 오명론(五明論)이란 내(內)ㆍ외(外:工巧明)ㆍ방도(方道:醫明)ㆍ인과(因果:因明)ㆍ귀사(鬼師:聲明)이니 이 모두를 통달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난승지(難勝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위로 제법에 수순하여 과거의 일체법과 일합상이며, 현재의 일체법과 일합상이며, 미래의 일체법과 일합상이어서 법계 인연의 적멸이 둘이 아님을 관하기 때문에 현전지(現前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무생인(無生忍)의 제법관(諸法觀)은 번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번뇌가 없는 것도 아니며, 일생(一生)ㆍ일멸(一滅)ㆍ일과(一果)와 삼계 최후의 일신(一身)이라도 한 번 들고 한 번 나옴[一入一出]에 무량 공덕을 모으고, 항상 상지(上地)를 향하면서도 생각 생각이 적멸하기 때문에 원행지(遠行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이러한 까닭에 보살은 무생관(無生觀)으로써 삼계의 과보를 버리고 변화된 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인무상(忍無相)의 지혜에 들어가며, 유에서 나와 무에 들어가 무상(無相)을 화현(化現)하고 스스로의 몸에서 당과(當果)를 보느니라. 이 때 모든 부처님께서 이마를 만지며 설법해 주시면 몸과 마음이 따로 행해져서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부동지(不動地)라 하느니라.

불자여, 다시 위와 같은 관으로써 불화(佛化)를 온갖 빛으로 드러내고 무생인(無生忍)의 도에 들어가 일체 불신(佛身)을 나 투기 때문에 묘혜지(妙慧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 때 중도제일의제와 대적인하품(大寂忍下品) 속에 들어가서 부처님의 행처(行處)를 행하고 천보상(千寶相)의 연꽃 위에 앉아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부처님께서 행하신 교화의 공덕을 배우고, 두 가지 습기를 끊고 조복하여 큰 믿음을 성취하느니라. 진제(眞際)와 한가지로 법계에 평등하고 이제(二諦) 일상(一相)의 일체 공덕을 갖추고 중생의 근(根)에 들어가 무량한 영락의 공덕을 일시에 평등하게 일체 형상을 나 투기 때문에 법운지(法雲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등각성(等覺性) 편집

등각성(等覺性)은 묘각(妙覺)에 대하여 오직 한 등급(等級)의 차가 있으며, 전의 모든 위보다 뛰어난 계위라는 것을 특징적인 성질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등각(等覺)의 지위는 부처가 되기 직전의 상태이다.

於妙覺雖遜一等,而勝於前四十位,得稱為覺,故稱等覺性

불자여, 보살이 그 때 대적문중품인관(大寂門中品忍觀)에 머물러 공행(功行)이 만족하고, 큰 산의 누대[大山臺]에 올라 백천 삼매에 들어가 부처님의 의용(儀用)을 모으지만, 다만 누적된 과[累果]의 무상한 생멸만은 있느니라. 온갖 마음의 무위행이 십지를 지나고, 요해(了解)하는 것이 부처님과 마찬가지라 부처의 자리에 앉느니라. 그 지혜는 두 가지의 상(常)ㆍ무상(無常)과 일체의 법의 경계를 보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부처님과 같이 됨을 이름 하여 부처님을 배운다고 하느니라. 하지(下地)의 일체의 보살은 이 보살에 대해 따로 알 수가 없나니, 부처에 있어서는 보살이라고 이름하고, 하지의 보살에게 있어서는 부처라고 이름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이 대변력(大變力)으로써 목숨이 백 겁, 만 겁을 머무는 동안에 부처님의 교화를 지어 나타내되, 한 번 태어나고, 도를 얻고, 법륜을 전하고, 무여멸도(無餘滅度)에 들어가고, 팔법륜(八法輪)을 설하는 것이 부처를 닮았으되 부처가 아니며, 모든 것이 부처와 같기 때문에 나아가고 멈추는 위의가 일체법과 같으니라. 이 백천 삼매 중에 머물러 이와 같이 부처의 행을 하기 때문에 금강삼매에 들어가며, 일상무상(一相無相)하고 적멸무위(寂滅無爲)가 되기 때문에 무구지(無垢地)라고 이름 하느니라.

묘각성(妙覺性) 편집

묘각성(妙覺性)은 단증(斷證)이 끝나고 자각(自覺) · 각타(覺他) · 각행궁만(覺行窮滿)의 3각(三覺)이 원만한 위없는 불과(佛果)라는 것을 특징적인 성질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묘각(妙覺)의 지위는 완전한 깨달음을 지닌 부처의 상태이다.

佛果之地位,妙極覺滿,故稱妙覺性

불자여, 묘관상인(妙觀上忍)은 매우 적정하고 무상(無相)인데 다만 일체 중생의 연으로 선법(善法)을 생하기 때문에 또한 스스로 일체 공덕을 가지기 때문에 불장(佛藏)이라고 이름 하느니라. 또한 일체법을 고요히 비추되[寂照] 부처로부터 이하의 일체 보살은 조적(照寂)하나니, 이런 까닭에 불자여, 내가 옛날에 제사선(第四禪) 중에서 팔억의 범천왕을 위하여 여래는 무심무색(無心無色)으로서 또한 일체법을 적조(寂照)한다고 설하였느니라.

참고 문헌 편집

주석 편집

  1. 星雲, "六種性".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六種性:  (一)阿羅漢之六種性。阿羅漢依根性之利鈍分為六種,即:(一)退法(梵 parihāna-dharman),謂遇小惡緣即退失其所得者。(二)思法(梵 cetanā-dharman),謂恐懼退失其所得之證果,而常思自害者。(三)護法(梵 anuraksanā-dharman),謂於所得之法,歡喜而能自作守護者。(四)安住法(梵 sthitākajpya-dharman),又作住法、住不動法。謂不退亦不進,安住於其位者。(五)堪達法(梵 prativedhanā-dharman),又作昇進法。謂堪能修練根,速達不動法者。(六)不動法(梵 akopya-dharman),謂於所得之法絕無退動者。
     此六種性自四善根位以來即已有之,故至無學位亦產生六種不同。其中,前五者為鈍根,第六不動法為利根,在見道,前五者稱為信解,不動法稱為見至;在修道,前五者稱為隨信行,不動法稱為隨法行;在無學道,前五者稱為時愛心解脫、時解脫,不動法稱為不時解脫、不動心解脫。又退法與思法二者在見修二道之學位中,缺恆時及尊重二種加行,護法僅有恆時之加行,安住法僅有尊重之加行,堪達法與不動法二者則具有恆時、尊重二種加行。又據大毘婆沙論卷六十二載,此六種性得配於下下、下中、下上、中下、中中、中上、上下、上中、上上等九品。〔大毘婆沙論卷七、雜阿毘曇心論卷五、俱舍論卷二十五、順正理論卷六十八、顯揚聖教論卷三、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十三〕(參閱「九無學」147)
     (二)菩薩之六種性。又作六性、六慧。出於菩薩瓔珞本業經卷上賢聖學觀品。就菩薩從因至果之行位而言,分六種性,即:(一)習種性,指十住位,此位之菩薩研習空觀,破除見思之惑。(二)性種性,指十行位,此位之菩薩不住於空,而能教化眾生,分別一切法性。(三)道種性,指十迴向位,此位之菩薩修中道之妙觀,因而通達一切佛法。(四)聖種性,指十地位,此位之菩薩依中道之妙觀,破一分無明而證入聖位。(五)等覺性,指等覺位,此位之菩薩於妙覺雖遜一等,而勝於前四十位,得稱為覺,故稱等覺性。(六)妙覺性,指妙覺位,此位乃佛果之地位,妙極覺滿,故稱妙覺性。同經復說六堅、六忍、六慧、六定、六觀、六瓔珞等,分別依次配於六種性。〔菩薩地持經卷一種性品、仁王經疏卷中本(圓測)、四教義卷五、天台四教儀集註卷下〕(參閱「種性」5870) p1302"
  2. 운허, "六種阿羅漢(육종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六種阿羅漢(육종아라한): 아라한을 종성(種性)의 우열(優劣)에 따라 6종으로 나눈 것. (1) 퇴법아라한(退法阿羅漢). 악한 연을 만나면 얻었던 것을 잃는 이. (2) 사법아라한(思法阿羅漢). 증득한 것을 잃을까 두려워 항상 자해(自害)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려고 생각하는 이. (3) 호법아라한(護法阿羅漢). 증득한 것을 스스로 방호(防護)하여 잃지 않게 하는 이. (4) 안주법아라한(安住法阿羅漢). 심한 퇴연(退緣)이 없으면 증득한 것을 잃지 않고, 승연(勝緣)이 없으면 나아가지도 못하는 이. (5) 감달법아라한(堪達法阿羅漢). 능히 근(根)을 수련하여 다음의 불퇴법아라한(不退法阿羅漢)의 성품에 도달하는 이. (6) 부동법아라한(不動法阿羅漢). 근성이 가장 수승하여 어떠한 역연(逆緣)을 만나도 얻은 법을 변동하지 않는 이."
  3. 운허, "退法阿羅漢(퇴법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退法阿羅漢(퇴법아라한): 6종 아라한의 하나. 근기가 가장 둔한 아라한. 질병 등의 나쁜 인연을 만나면, 한번 얻었던 아라한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이."
  4. 운허, "思法阿羅漢(사법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思法阿羅漢(사법아라한): 6종 아라한의 제2. 소승의 아라한과를 얻은 이 중에, 그 성질이 우둔하여 그 자리에서 떨어질 것을 두려워한 끝에 항상 자해(自害)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려고 생각하는 사람"
  5. 운허, "護法阿羅漢(호법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護法阿羅漢(호법아라한): 6종 아라한의 하나. 아라한과를 얻은 이 중에 자기가 얻는 법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 항상 힘써 지키는 아라한."
  6. 운허, "周法阿羅漢(주법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周法阿羅漢(주법아라한): 안주법아라한(安住法阿羅漢). 6종 아라한의 하나. 자기가 얻은 바 깨달은 경계에 머물러 있어 더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않는 아라한."
  7. 운허, "堪達法阿羅漢(감달법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堪達法阿羅漢(감달법아라한): 6종 아라한의 하나. 아라한과를 얻은 이 중에서 그 근성이 예리하여 심신을 조복하는 수행을 견디어 빨리 현명한 부동법(不動法) 아라한에 이를 사람."
  8. 운허, "不動法阿羅漢(부동법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不動法阿羅漢(부동법아라한): 〓부동아라한"
  9. 운허, "不動阿羅漢(부동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不動阿羅漢(부동아라한): 6종 아라한의 하나. 아라한과를 얻은 이 가운데, 근성이 예리하여 어떤 나쁜 인연을 만나더라고 물러나지 않는 이. 이에 부동아라한ㆍ불퇴아라한의 2종이 있음"
  10. 운허, "不退阿羅漢(불퇴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不退阿羅漢(불퇴아라한): ⇒부동아라한(不動阿羅漢)"
  11. 운허, "九種阿羅漢(구종아라한)".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九種阿羅漢(구종아라한): 또는 9종 나한(羅漢)ㆍ9무학(無學). 아라한을 9종으로 나눈 것. 모든 경ㆍ논에는 그 차례와 명칭을 달리하였으나 그 근본은 같다. (1) 『구사론(俱舍論)』의 설 : 퇴법(退法)ㆍ사법(思法)ㆍ호법(護法)ㆍ안주법(安住法)ㆍ감달법(堪達法)ㆍ부동(不動)ㆍ불퇴(不退)ㆍ혜해탈(慧解脫)ㆍ구해탈(俱解脫). (2) 『성실론(成實論)』의 설 : 퇴상(退相)ㆍ수상(守相)ㆍ사상(死相)ㆍ주상(住相)ㆍ가진상(可進相)ㆍ불괴상(不壞相)ㆍ불퇴상(不退相)ㆍ혜해탈(慧解脫)ㆍ구해탈(俱解脫). (3) 『중아함복전경(中阿含福田經)』의 설 : 사법(思法)ㆍ승진법(昇進法)ㆍ부동법(不動法)ㆍ퇴법(退法)ㆍ불퇴법(不退法)ㆍ호법(護法)ㆍ주법(住法)ㆍ혜해탈(慧解脫)ㆍ구해탈(俱解脫). ⇒구무학(九無學)"
  12. 운허, "九無學(구무학)".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九無學(구무학): 9종의 무학. 아라한에 9종의 구별이 있음을 말함. ⇒구종아라한(九種阿羅漢)"
  13. 곽철환 2003, "육종성(六種性)". 2013년 4월 11일에 확인
    "육종성(六種性): 보살이 거듭 수행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어느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소질을 여섯 가지로 나눈 것. (1) 습종성(習種性). 십주(十住)의 경지. (2) 성종성(性種性). 십행(十行)의 경지. (3) 도종성(道種性). 십회향(十廻向)의 경지. (4) 성종성(聖種性). 십지(十地)의 경지. (5) 등각성(等覺性). 부처의 깨달음에 이르기 이전의 경지. (6) 묘각성(妙覺性).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에 이른 부처의 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