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이강철 (WMKR)/소식지/2023년 1호/대외협력
ESEAP 컨퍼런스 2022가 11월 18일 ~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다시 열린 컨퍼런스는 Reconnect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지역 협력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싱가포르에서 열릴 위키마니아 2023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을까요? 참가자분들의 후기를 통해 함께 들여다봅니다.
참가 후기 편집
Twotwo2019님의 참가 후기
ESEAP 시드니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위키백과 편집자들이 참여했고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열려 흥미롭고 생각할 주제도 많이 얻고 왔습니다.
첫 날에는 지부 혹은 유저그룹 별로 소개하고 교류하였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참여자와 대화하면서 들은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언어별 위키백과는 공통적으로 새 사용자의 유입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와 마찬가지로요. 특히 대부분의 언어가 동아시아어권보다 화자 수도 적으며 그 접근성도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더 고심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와 토의는 2일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한 문서 양과 질 향상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협회에서 주최했던 "HIV 관련 에디터톤"의 성과에 대한 논의였죠. 의학 전공자인 인도네시아의 한 사용자는 우리의 성과에 흥미로워하면서 자국어에서 어떻게 컨텐츠를 증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각국마다 봉사활동 규정이 달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위키백과 문서를 작성해서 글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컨퍼런스에서 여러 의견을 접하며 한국어 위키백과에 가지고 올 여러 과제들도 얻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참여율과 신규 이용자에 대한 걱정인데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은 인프라 접근성이 높아 인터넷 접근 인구 대비 실제 참여자가 적다는, 세부적으로는 다른 문제점이긴 합니다만 결국 모든 위키백과가 고심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 혼자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위키백과가 가진 근본적인 약점을 돌파하기 위해선 다국어 위키백과 및 재단과도 협의할 수 있는 통로와 창구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느꼈습니다.
- Youngjin님의 영문 참가 후기를 요약 (원문 보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ESEAP 컨퍼런스 2022에 한국에서는 4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성인 대상으로 진행된 옛한글 전자화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발표하였습니다. 운동전략포럼에 발표요약을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ESEAP 허브를 구성하는데 대한 진전이 있었고, ESEAP 임시 허브에 한국에서는 한 명의 대표자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글로벌 커뮤니티가 되기 위해 "언어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지를 논의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ESEAP 컨퍼런스 이후에는 운동전략포럼을 한국어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 글로벌 협업을 확대할 방법, 청소년 사용자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