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차돌이김영진/연습장

민족주의


 지금 대한민국에는 몇 년 전부터 다민족주의란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판을 치고 있다. 

그러면서 민족문제로 대한민국에 큰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문득 중1때 도덕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한 말이 생각난다. “약소국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강대국이고, 강대국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민족주의자들이다.”

 내 민족만을 높이고 남의 민족을 업신여기는 것 그건 바로 국수주의(배타적 민족주의)이다. 

진정한 민족주의는 내민족을 높이지만 절대 남의 민족을 업신여기지는 않는다. 내민족을 높이는 동시에 다른 민족도 또한 높여준다.

  지금 현재의 다민족주의의 겉모습은 세계화 시대에 맞추어 모든 국가와 인종들이 차별받지 않고 

서로 어울려 잘살자고 한다. 하지만 실제 본모습은 그렇지 않다. 다민족주의라는 그럴듯한 사탕발림 으로 여러 국가들의 국가주권과 민족성을 말살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입만 살은 시민단체와 일부세력들이 우리나라는 폐쇄적이고 국수적인 민족주의 

나라이기 때문에 단일민족이 아니라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유럽과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국가이다. 실제로 유럽미국이 다양한
민족을 서로 존중하며 잘 사느냐 이건 아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단일민족 국가라고 해서 타민족을 

억압하고 학대하느냐 이것도 아니다.

 유럽이 다민족 국가가 된 것은 유럽은 예전부터 국경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근대에 이르러 세금문제로 

인하여 국경의 개념을 확립한 것이다. 그래서 자유로이 왕래하다보니 다민족 국가가 된 것이다. 미국은

이민의 나라이고, 노동력 확보를 위해서 아프리카 등지에서 흑인 노예를 납치해와서 살다보니 다민족 

국가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과거 백제시대에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식민지로 경영했지만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잡아다가 백제의 노예로 부리거나 학대하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은 ‘디바이드 앤 룰’에 당하고 있다. 말 그대로 분열 정책이다. 영국이 자국 영토의 

50배에 달하는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던 이유가 바로 분열정책 때문이었다. 전두환 정부도 이를 응용하여 김대중, 김영삼 야권 인사들이 서로 비슷한 힘겨루기를 하도록 하여 서로 단합하지 못하도록 하여 자신의

독재를 확고히 하였다. 마찬가지로 강대국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나라의 민족과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자기들의 문화를 강제로 주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세계화 열풍이 거세다. 세계화는 영어로는 glovalization이다. 풀어서 말하면 ‘전지구적으로 

무엇인가 동일화되어간다’는 의미이다. 바로 무엇으로 동일화 되냐하면 미국화로 동일화 된다는 것이다.

좀 더 확장해 말하면 강대국화로 동일화 되어간다는 말이다. 
 진정한 세계화는 전주비빔밥처럼 지구상의 모든 민족과 국가가 각자의 색깔을 발하며 서로의 맛을 잃지
아니한 채 서로 어울려 사는 것이다. 지금 세계화 글로벌화로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있는 국가는 바로 

미국·중국 같은 강대국이다. ― 어쩌면 강대국을 움직이고 있는 유대인들이다. ― 지금 세계가 각 국가·민족들의

다양한 문화가 각자의 빛을 발하며 서로 잘 어울려 살고 있지는 않다. 
 강대국들의 문화가 약소국의 국가정체성과 주권을 흔들고 자기네들의 문화를 반강제적으로 주입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햄버거에 콜라가 우리의 흔한 간식거리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거리의 간판만 해도 전부 외국어 투성이다.

 세계화 좋다. 하지만 세계화가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한 단일한 체계로 가는 것은 안된다. 각 민족국가들의
자신들의 정체성과 국가주권을 지키면서 비빔밥같은 세계화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열린 민족주의 즉 진정한 민족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민족만 우수하고 남의 민족은 

열등하다는 식의 민족주의는 하층 민족주의, 국수주의이다. 내 민족주의는 지구상의 각 민족들이 민족성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로 전주비빔밥처럼 잘 어울리는 그런 민족주의이다. 좌파민족주의나 우파민족주의는 절대 아니다. 그냥 민족주의 대한민국 민족주의이다.

글을 쓴 사람 : 수필가 김영진 약력 : 산내외딴집 출간(2010년)

     All or nothing출간예정(2015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