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Chugun/차단은 사형이 아닙니다

차단이 사형이라면서요

편집

위키백과:차단은 사형입니다라는 수필이 있습니다. 이 수필 덕분에 위키백과 공동체 내에서 차단은 사형이다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 글을 쓰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차단은 사형이다’, ‘차단을 하면 그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이 맞을까요?

차단은 사형이 아닙니다

편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단은 사형이 아닙니다. 차단이 왜 사형이 아닌지 위의 수필을 참고해가며 설명해보겠습니다.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차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음의 차단 기준은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대처가 이루어집니다.

즉, 각 상황에 따라 관리자의 재량에 의해 차단 여부와 기간이 결정됩니다. 이것을 악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차단의 문턱을 낮게 보고 그리 큰일이 아닌데도 차단 요청을 하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피요청자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과 같습니다. 차단은 위키백과에서의 발언권을 강제적으로 빼앗는 것이며, 인터넷상에서 발언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완벽히 격리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사회에서 완벽히 격리한다.’라는 점에서, 무기한이 아니라 며칠간의 짧은 기간이라도 그 시간 동안 차단은 사형과도 같습니다.

발언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메일, IRC 등의 수단이 이미 존재해왔고, 접근성이 어렵다는 불만 또한 시스템적으로도 자신의 토론란을 편집할 수 있게 되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위키백과와 격리시키려고 차단을 시키는 것 또한 아닙니다. 또한 이 문단은 차단 요청을 자주 하는 사용자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을 관리자가 차단하는 문제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두 문제는 별개입니다. 차단 요청을 자주 하는 사용자는 어떠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보는 관리자는 그와는 별개로 개별 사안을 판별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솔한 차단 요청이 받아들여지거나, 관리자가 판단 착오를 해 차단을 하는 경우 바깥으로 위키백과의 평판이 나빠질 뿐 아니라 안으로 자꾸 소란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용자가 순수한 기여 목적의 편집을 했는데, 그것을 문서 훼손이나 장난으로 본 다른 사용자가 제대로 토론도 하지 않고 차단 요청을 넣는다면 그 사용자는 기분이 매우 나쁠 것입니다. 거기다 차단 요청이 수락되기라도 하면 그는 위키백과에 정이 떨어져 아예 떠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차단에 대해 항의하려고 프록시를 사용하거나 다중 계정이라도 쓰면 차단 회피가 되어버리고, 차단 기간은 계속 길어집니다. 결국, 그는 계속 다른 방법으로 관리자나 일반 사용자에게 호소하거나 반복적 문서 훼손을 일으킬 것입니다.

판단 착오가 있다면 합리적인 이유로 지적을 하면 됩니다. 대부분 순수한 기여 목적을 가지고 편집한 사람을 차단하는 경우도 없으며, 기여 횟수가 많은 사람이 차단되는 경우는 대개 불량한 토론 자세로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를 장기간 미쳐온 경우입니다. 또한, 지금은 자신의 차단에 대한 정당한 항의의 수단을 제공(사용자 토론 문서 편집 권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악의적인 차단 회피"의 경우는 그 사례가 드뭅니다. 정상적인 기여를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악의적인 차단 회피는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자신이 차단되지 않을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것입니다.

결론

편집

글이 길어지고 있네요. 결론을 짚어보겠습니다.

  • 시스템적으로 소통할 길은 많이 있기 때문에 격리되어 있다는 표현 자체가 틀리게 됩니다.
  • 정상적인 기여를 기대할만한 사용자라면 그 사용자는 대개 자신의 차단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들게됩니다. 다시 말해서 차단은 대개 차단이 진짜 필요한 경우에 주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