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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은 사형이다?편집

 
차단은 그 사용자에게 사형이라는 형벌을 주는 것과 같다는 것이 차단극형주의의 입장입니다.

이 수필은 관리자가 그 핵심에 있는 차단 제도에 대한 특정 견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수필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해당하지만, 특히 관리자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수필입니다.

차단은 위키백과에서의 발언권을 강제적으로 빼앗는 것이며, 인터넷상에서 발언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완벽히 격리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사회에서 완벽히 격리한다.’라는 점에서, 무기한이 아니라 며칠간의 짧은 기간이라도 그 시간 동안 차단은 사형과 유사한 성질이 있다고 보는 입장이 있습니다. 편의상 이 문서에서는 이러한 견해를 ‘차단극형주의’라고 칭하겠습니다.

차단 요청자 입장에서의 차단극형주의편집

위키백과에는 차단 정책이 있어, 반복적인 문서 훼손이나 사칭 및 부정한 다중 계정 등을 차단의 사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차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음의 차단 기준은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대처가 이루어집니다.

즉, 각 상황에 따라 관리자의 재량에 의해 차단 여부와 기간이 결정됩니다. 이것을 악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차단의 문턱을 낮게 보고 그리 큰일이 아닌데도 차단 요청을 하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요청 대상자가 요청자를 차단해달라고 동시에 요청하기도 하고[1] 사용자 관리 요청 문서가 분쟁 장소가 되어버리는 사태도 종종 발생합니다. 차단극형주의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사용자들이 차단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슬로건대로[2] 위키백과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고 사용하는 백과사전입니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이라면, 우리 중 누구나 편집에 참여할 권리를 기본적으로 가진다는 것에서 차단극형주의가 출발합니다. 현실에서의 기본권만큼은 아니더라도, 국가가 개인에게 일정한 권리를 인정하거나 부여하듯이 위키백과가 모든 사용자에게 '편집권', '토론 참여권' 등을 인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따라서 차단은 개인의 기본권을 국가가 빼앗아가듯, 사용자의 권리를 위키백과 공동체가 박탈하는 극단적인 수단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도 국가의 안전 보장이나 다른 개인들의 보호를 위해서 권리를 제한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권리의 제한이 불가피할 때에만 해야 한다는 단서가 헌법이나 법률에 명시되어 있고, 그런 단서들이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차단극형주의는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그러한 인식이 결여된 사용자가 너무 많다고 주장하며, 사용자들이 현실의 기본권이나 위키백과의 편집권이나 그 근본적인 성질은 유사하다고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관리자 입장에서의 차단극형주의편집

이런 분쟁 자체도 문제지만, 이러한 경솔한 차단 요청이 받아들여지거나, 관리자가 판단 착오를 해 차단을 하는 경우 바깥으로 위키백과의 평판이 나빠질 뿐 아니라 안으로 자꾸 소란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용자가 순수한 기여 목적의 편집을 했는데, 그것을 문서 훼손이나 장난으로 본 다른 사용자가 제대로 토론도 하지 않고 차단 요청을 넣는다면 그 사용자는 기분이 매우 나쁠 것입니다. 거기다 차단 요청이 수락되기라도 하면 그는 위키백과에 정이 떨어져 아예 떠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차단에 대해 항의하려고 프록시를 사용하거나 다중 계정이라도 쓰면 차단 회피가 되어버리고, 차단 기간은 계속 길어집니다. 결국, 그는 계속 다른 방법으로 관리자나 일반 사용자에게 호소하거나 반복적 문서 훼손을 일으킬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최악의 사태를 가정한 것이며, 대부분의 차단 회피는 작든 크든 정당한 사유가 있는데도 항의를 하기 위한 행동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어 위키백과의 규모가 커질수록, 한번 차단이 수락되면 다른 사용자가 변호해 주지 않는 한 어떠한 항변도 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이런 일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차단극형주의의 논리입니다.

차단극형주의는 차단 회피를 정당화하거나 차단 대상자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키백과의 규모가 커지고 차단 요청이 늘어갈수록 관리자는 차단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심사숙고하며, 결정은 냉정하게, 하지만 속은 따뜻하게 유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주석편집

  1. 이를 역고소라는 표현에서 따와 '역차단'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2. 대부분의 백과사전은 Free encyclopedia(자유로운 백과사전)을 슬로건으로 사용하지만, 한국어 위키백과는 독자적인 슬로건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을 사용합니다. 3D 퍼즐 로고와 '위키백과' 아래에 적혀있지요.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