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Jhkwon2338/연습장

개요 편집

한국창조과학회(韓國創造科學會, 영어: Korean Association of Creationism Research)는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하여 자연발생적이고 우연적 과정이 아니라 신에 의한 창조 때문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이다.[1] 이 단체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우주와 생물의 창조를 역사적이고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며, 우연적 과정에 의한 생물 진화는 과학적인 근거가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진화에 반대하는 주요 과학적 증거로는 약 5억년 이전에 발생한 수많은 생물들이 갑자기 출현한 캄브리아 대폭발[2]과 진화의 핵심적이 증거에 해당하는 중간화석의 부재를 든다. 그리고 생명의 설계도인 DNA 속의 생명 정보는 절대로 우연적 과정인 돌연변이로는 발생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의 창조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본다. 돌연변이는 대부분 해로운 방향으로 일어나며, 개체 변이는 유발할 수 있지만 종의 장벽을 넘는 돌연변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창조의 연대에 대해서는, 창조과학회 멤버 전부가 6000년 설을 주장하는 것처럼 오도되고 있지만, 실제로 현재의 과학으로는 정확한 창조시기를 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대 문제에 관한한 젊은 우주설과 오래된 우주설을 모두 가능성 있게 본다.[3]  우주 및 지구 연대를 6천년-1만년 등으로 매우 짧다고 주장하는 젊은 지구 창조설을 주장하고, 기독교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태도로 인해 천문학과 생물학 그리고 지질학계의 정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실제 과학적 관점과는 전혀 동떨어진 유사과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4] 실제로는 이런 비판과는 달리, 창조과학회 내에는 젊은 우주론과 오래된 우주론에 대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으며, 잘 확립된 천문학과 생물학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천문학에서 우주 기원에 대한 빅뱅이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생물학에서도 진화론 분야에서만 동의하지 않는다. 

역사 편집

1961년 미국 창조과학회의 헨리 M 모리스(Henry M. Morris)와 존 위트콤이 쓴 창세기 대홍수가 매우 큰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이 책은 창세기 6장에 기록된 노아의 대홍수는 전 지구적 규모의 대홍수였으며, 오늘날 관찰되는 대부분의 지층과 화석을 매우 짧은 기간에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1981년 듀안 T. 기쉬(Duane T. Gish)와 같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창조과학을 전파하였다. 당시 KAIST 재료공학과 교수였던 김영길 박사를 초대 회장으로 하여 여러 교수들이 참여하여 설립하였다.[5]

주요 주장들 편집

이 단체가 내세우는 주요 주장은 모두 진화론에 대항하는 것들로써 우주 진화론, 생물 진화론, 지질학적 동일과정설이다. 현재 반복적으로 관측되는 현상을 다루는 경험 과학 분야에 대해서는 이 단체도 모두 동의하지만, 현재 기원 과학에 해당하는 진화론 관련 분야에서는 반대되는 입장을 취한다.

우주론 편집

일반적으로 빅뱅이론이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유일한 이론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이 이론 역시 미완의 가설적 이론이라고 본다. 최근 우주론 분야의 대가들 가운데 프린스턴 대학교 물리학 교수인 폴 슈타인하르트는 30년 동안 연구해온 인플레이션 빅뱅 이론을 포기하고 주기적 우주론으로 건너갔다. [6] 또 그는 인플레이션 빅뱅 이론 뿐 아니라 다중 우주론도 정상 과학으로 받아들이길 부인하였다.[7]. 그는 30여 년 동안 인플레이션 빅뱅 이론을 연구한 결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초기 1980년대의 예측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매우 초보적 이해에 근거하였고, 이것들은 이제 완전히 틀린 것으로 결론났다.”

영국 임피리얼 대학교수 마구에이조(Joao Magueijo)도 인플레이션 빅뱅 이론을 포기하고, 1998년에 변하는 광속이론 (Variable Speed of Light)을 주장하고 있다.[8] 이와 같은 세계적 우주론 전문가들의 상이한 주장들은 곧 빅뱅 이론이 여전히 많은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는 이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주배경복사 편집

유럽우주국에서 발사한 플랑크 위성은 이전의 COBE위성이나 WMAP 위성보다 더 뛰어난 해상도를 갖도록 설계되어 2009년부터 4년에 걸쳐 우주 배경복사를 상세히 측정하였으며, 그 결과는 2013년도에 발표되었다. 그림 1과 2는 전체 우주배경복사 지도와 비정상 우주배경복사 분포도를 나타낸다.

 
그림 1. 우주배경복사
 
그림 2. 우주배경복사의 비정상 분포

그림 1에서 붉은 부분은 우주 온도가 약간 높은 부분을 나타내고, 푸른 부분은 온도가 약간 낮은 지역을 나타내며, 평균 온도 차이는 약 0.003도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균일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림 2에 보이는 것처럼 우주의 우측 아래 광범위한 부분에서 더 온도가 높거나 낮아서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을 우주배경복사의 비정상 분포라고 한다. 우주의 거의 반이나 되는 영역이 나머지 영역에 비해서 더 높은 온도를 보이는 이러한 비정상 분포는 기존의 인플레이션 이론으로는 설명이 매우 곤란하다. 플랑크 위성의 측정 결과에 대해서 인플레이션 이론의 최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유럽 우주항공국의 과제를 수행한 과학자 타우버(Jan Tauber)는 “이 플랑크 데이터의 대규모의 비정상 분포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근접한 이론도 이 데이터에 맞지 않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빅뱅 이론이 우주배경복사를 설명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특히, 캠브리지 대학의 천체물리학 교수인 에프스타티우(George Efstathiou)는 “급팽창 이론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이상한 우주 배경복사의 비정상 분포는 우리가 속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급팽창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한국창조과학회에서 아직 우주 기원에 대한 통일된 의견은 없지만, 빅뱅과 같은 무질서한 대폭발이 오늘날의 질서 있는 우주를 만들어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생물 진화론 편집

한국 창조과학회에는 많은 생물학 전공 교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든 생물이 무생물에서 화학진화를 거쳐 단세포 생물이 되었고, 단세포 생물에서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를 거쳐 인간을 포함하는 포유류까지 진화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무생물에서 최초의 단세포 생물이 형성되는 화학진화 과정은 모든 실험에서 실패했으며, 우연설, 자기 조직설, RNA세계 시나리오는 모두 불가능함이 밝혀졌기 때문에 최초의 생명의 출현은 현재 과학적 법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9]. 자기조직설은 소금과 같이 액체에서 고체로 결정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생명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RNA세계 시나리오는 최초의 RNA가 형성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는 희망적 이론이다.[10]

  생물 진화론이 설명하는데 실패하는 중요한 것들로는 캄브리아 폭발, 중간화석의 부재가 있다. 현대 생물학은 새로운 종의 탄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모든 화석적 증거는 중간화석이 존재하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11]

돌연변이 편집

돌연변이의 대표적인 종류는 DNA의 기다란 염기 사슬 가운데 특정 지점의 염기 한 개가 다른 종류의 염기로 바뀌는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 염기 사슬의 한 부분이 통째로 다른 곳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삽입, 염기 사슬의 한 부분이 없어지는 소실, 염기 사슬의 한 부분에서 순서가 거꾸로 바뀌는 역위, 두 개의 염색체 사이에서 염기 사슬의 일부분이 서로 교환되는 교차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또 미생물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할 때 미생물 사이에서 유전자 부동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의해서 서로 유전자가 섞이기도 한다.

암 돌연변이의 전문가인 버거만(Jerry Bergman) 박사는 “DNA 돌연변이는 집 안에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과 같이 새로운 정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하였다. 즉, 돌연변이가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치 이미 존재하던 가구를 여기저기 옮기듯이 세포 속에 있던 유전 정보의 위치가 바뀌거나, 세포와 세포 사이에서 유전정보가 교환되는 것은 가능하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란이 되는 과정도 부모의 염색체를 합치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모두 새로운 정보의 증가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재배치하거나 모으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파충류가 새로 변하는 것과 같은 진화의 과정에서는 유전자의 재배치가 아니라 엄청난 양의 새로운 유전정보를 만들어내어야 하는데, 이것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불가능하다. 즉, 원래 없던 유전 정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돌연변이로는 완전히 불가능하다. 정리하자면, 돌연변이는 개체변이를 일으킬 수는 있는나, 완전히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현존하는 생물이나 화석 속에서도 그러한 예는 발견되고 있지 않다.

지질학 편집

오늘날 지구의 표면은 대부분 퇴적층으로 덮여있다. 지층의 형성에는 17세기 후반에 G.퀴비에가 제기한 격변론이 지질학계를 주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허턴은 1785년 발표한 《지구의 이론》에서 "현재는 과거를 푸는 열쇠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현재 일어나는 변화로 과거의 지질학적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후 C.라이엘이 《지질학의 원리 Principles of Geology》라는 저서를 통해 허턴의 이론을 강력하게 지지하여 이 이론의 일반화에 크게 기여하였다.[12]

  그러나 최근의 많은 연구는 이러한 동일과정에 의하여 그랜드캐년을 포함하는 미국 서부의 광대한 퇴적 지역이나 인도의 수만 제곱 킬로미터에 이르는 화성층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래서 대규모 운석의 충돌과 그로인한 엄청난 규모의 해일과 같은 대격변이 지층의 형성과 생물의 대멸종의 근원이라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양승훈 박사는 다중 격변론을 주장하고 있으나[13] 한국창조과학회는 한번에 일어난 노아의 대홍수의 여러 단계에서 발생한 다양한 지질학적 현상이 다중 격변으로 보일 뿐 한번의 대홍수로 대부분의 지층과 화석이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비평 편집

한국창조과학회가 기존에 잘 알려진 과학을 부인하는 유사과학단체라는 비평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한국창조과학회는 정규 과학교육을 받고, 대학과 연구소에서 현재 연구활동을 하는 전문가 그룹이며, 우주와 생물의 기원에 대해서 진화론과 대립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을 뿐, 과학 전반에 대해서 부정하는 단체가 아니다. 멤버들은 각 전문분야에서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현 한국창조과학회장 한윤봉 교수는 세계 100인의 과학자에 포함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가 우주와 지구의 나이가 6000년이라는 주장을 한다고 왜곡된 소문이 퍼지고 있으나,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 한국창조과학회는 빅뱅 이론이 주장하는 138억년의 우주 나이가 가설일 뿐이면, 실제 우주의 나이는 그보다 훨씬 젊을 수 있다는 본다. 사실 우주의 연대는 진화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아니다 왜냐하면, 138억년 보다 훨씬 긴 시간을 주어도 진화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잘 입증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주 편집

  1. http://www.kacr.or.kr/
  2. 스티븐 마이어 지음, 이재신 옮김, <다윈의 의문>, 겨울나무, 2015.
  3. 권진혁, 빅뱅과 5차원 우주창조론, 2016.>
  4. [1]강건일, <진화론 창조론 산책>, 참과학
  5. [2]
  6. Paul Steinhardt “The inflation Debate : Is the theory at the heart of modern cosmology deeply flawed?” Scientific Am. April 2011.
  7. https://en.wikipedia.org/wiki/Paul_Steinhardt
  8. https://en.wikipedia.org/wiki/Variable_speed_of_light
  9. 스티븐 마이어, 세포 속의 시그니쳐, 겨울나무, 2014.
  10. 이재신, 진화는 가고 설계가 온다, 겨울나무, 2017.
  11. https://www.youtube.com/watch?v=I-PvcDwnBrU
  12. [네이버 지식백과] 동일과정설 [uniformitarianism, 同一過程說] (두산백과)
  13. 양승훈, 창조와 격변, 예영,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