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leeeunkyu/연습장

저 댓글은 틀렸다. 마르크스주의에서 사유재산(private property)은 개인이 소유한 '생산수단'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보통 사유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마르크스경제학에서 인적재산(personal property)이라고 부른다(칫솔, 옷, 자동차 등등). 일반적인 경제학은 이 둘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 대부분의 무정부주의자들은 이 둘을 구분한다. 마르크스주의는 인적재산은 인정하지만 사유재산은 인정하지 않는다. 저 설명은 사회적 시장경제, 즉 혼합경제다(사회민주주의같은).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다.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은 사유 재산의 폐지와 생산 수단의 사회화다(계획경제). 즉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화폐, 사유재산, 시장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주의 하에서 모든 경제활동은 국가가 통제하고 기업도 국가가 운영한다. 책을 써도 판매하지 못하고 국가에 기여하면 국가가 수요에 따라 분배한다. 소련을 예로 들었는데 소련도 초창기에는 모든 자원 생산지와 기업을 국유화했다. 시장경제적 요소를 도입하긴 했지만 이건 역설적으로 소련이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사유재산을 루이스 블랑만 부정한 것도 아니고 팔랑스테르는 샤를 푸리에가 고안한 자급자족적 유토피아 공동체건물로 화폐의 소멸과는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예시다. 신영복의 사상은 사회주의 공산주의였으므로 윤서인 만화의 요점은 틀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윤서인은 친일을 넘어선 종일이라 싫어하지만 비판의 핀트가 억스서 적어본다. 알고 까자.

디시위키 공산당 윤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