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Numquam Morietur Veritas/교육본위론

교육본위론(敎育本位論, 영어: Endogenous Theory of Education)은 장상호를 필두로 시작된 대한민국 교육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제 1기 교육학’으로 불리는 기존의 교육학과 대비하여 ‘제 2기 교육학’ 운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교육본위론은 1기 교육학의 상식적이고 학제적인 ‘학교태’(schooling) 연구나 기능주의교육관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학교태적 교육관은 생활공간으로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삶의 양상을 교육으로 오인하는 것이며, 기능주의적 교육관은 교육이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모든 수단의 총체라고 평가절하하는 것이다. 교육본위론은 기성 이론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자율적인 분과학문으로서의 교육학을 지향한다. 분과학문으로 성립시키기 위한 전제가 교육의 편재성, 구조성, 내재적 가치성이다.

배경 편집

기존 교육학의 한계 편집

교육본위론은 이전 이론이 크게 세 가지 오류를 범한다고 비판한다.[1] 1차 오류는 상식적으로 사용되는 ‘교육’이, 특히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교육’이라고 명명함으로써, 교육학의 연구대상으로서 자명하게 주어졌다는 전제이다. 이는 상식과 학문적 지식을 혼동하거나 구별하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2차 오류는 이렇게 가정된 ‘교육’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분과학문들을 응용하여 학제적 연구를 시행하는 것이다. 각각의 분과학문들은 세상의 상이한 국면들을 저마다의 독립적인 개념체계로 여과하여 이해하기 때문에, 이들 연구의 결과물은 ‘교육학’이라는 총체적 개념틀로 통합될 수 없다는 것이다. 1차 오류를 벗어나려고 교육에 철학이나 심리학 따위의 용병학문을 응용하여 교육철학이나 교육심리학같은 교직과목을 구성할 때 2차 오류를 범하게 되므로, 두 오류 간의 관계는 밀접하다. 3차 오류는 교육학이 학제적 연구로서 이미 성립하고 있으므로, 교육을 학문적으로 이해하는데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고, 따라서 더이상 다른 학문 분야에 의해 교육을 연구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일컫는다. 간혹 1차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을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2]나‘마음의 바람직한 상태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것’[3] 따위의 하나의 명제로 규정하여 교육학의 자율화를 시도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그러나 교육을 기능 수준에서 간단히 환원해버리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다시 모학문을 끌어다 쓰는 2, 3차 오류를 범해 왔다. 기능주의적 교육학은 ‘교육 내적 변인’과 ‘교육 외적 변인’을 변별해 내는데 실패하여 ‘인간의 삶에 교육 아닌 것이 없다’는 오류에 빠진다.[4]

교육의 재개념화 편집

기본 개념 편집

연구 분야 편집

비판 편집

주석 편집

  1. 장상호, 학문과 교육 중-I, p66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09
  2. 정범모(1968)
  3. Peters & White(1973)
  4. 중-I p76-77

참고문헌 편집

바깥 고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