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어떤 집단지성인가?

위키백과가 편집자수에 있어서 그 절정에 다다랐다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 되었다. 그런데, 문서의 수는 증가는 아직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위키백과 편집자 공동체도 줄어들고 있지는 않다. 위키백과의 미래는 과연 어떤 것일까?

아마도 아마추어 백과사전 편집자들의 집단지성의 힘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은 느낌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양적 성장은 이런 수준으로 계속 지속될 것 같고, 문서의 질이나 균형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지고 있는 것 같다. 위키백과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은 위키백과 편집자가 접근이 제한된 원문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아마추어 백과사전 편집자들이 저런 원문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면서 위키백과의 정교한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위키백과의 중요성을 인식한 전문가들이 위키백과에 등장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충분히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위키백과는 이제 인류의 첫 번째 지식 기반이 되었고, 전문가들도 일반인들과 접촉을 시작하는데 적당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GLAM뿐 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 문서는 더 이상 어떻게 개선할지 비전문가들은 명확한 평가와 전망을 할 수 없은 만큼 문서의 넓이와 깊이가 심화되었다. 이제 전문가들이 이 문서를 평가하고 개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국전쟁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글들이 이 문서에서 어떻게 인용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의식하게 되었다. 최근의 중요한 연구 성과는 이제 이 문서의 특정한 문단에 직접 관련이 되어 반영되기에 충분히 위키백과 문서가 전문성을 갖추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보수를 받고 위키백과를 편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일을 위해서라도 문서의 품질을 평가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토론문서에서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각 사회단체의 홍보담당자들은 관계된 문서들을 점검하고 사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 같다. 이것은 위키백과의 영향력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한 분야의 발전은 초기에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들에 의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아마추어들은 전문가가 되기 시작하고 전문가 공동체를 구성하게 된다. 영어 위키백과는 이제 그런 단계로 들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