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Sotiale/체제 시험하기

위키백과 시스템은 관료제 시스템이 아니고, 민주주의 시스템을 택한 것도 아니며, 정책과 지침은 현실에서 반드시 준수하여야 하는 법과 같은 기능을 하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총의에 기반하여 편집자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고, 여러 의견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시스템입니다. 이미 일부 독자들은 알아차렸을 수도 있지만, 위키백과 시스템은 상당히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현실의 여러 시스템에 비하여 무언가 체계적이지 않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일부의 사용자는 이와 같은 부분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체제에 대한 시험이라고 하며, 체제에 대하여 게임을 한다고 부릅니다. 이하에서는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체제에 대한 시험 편집

많은 내용이 서술되어 있지는 않아서 번역을 더 해 올 필요가 있지만, 체제에 대한 시험이라는 글은 체제에 대한 시험이 어떤 것인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을 악의를 갖고 위키백과의 목적을 좌절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행동”입니다. 이는 특정한 행동으로만 나타나지 않고, 광범위하고 교묘하게 나타납니다. 위키백과 시스템이 넓은 만큼 이를 악용하는 행동들도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토론방식이 게임으로 비칠 여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자는 구분될 수 있는데, 체제에 대한 시험적인 여러 행위들과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토론방식과의 차이는 바로 지속성에 있습니다. 일회적이지 않다는 것, 그리고 다분야의 활동에서 드러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물론 이는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구분이 쉽지는 않습니다. 방해 편집을 알아채는 것만큼 쉽지 않습니다.

빠져나가기 편집

대표적인 게임의 형태는 어떠한 것을 ‘빠져나가는 행동’입니다. 실은, 게임 자체는 빠져나가는 행동의 응용으로 구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현실에서도 법체계의 허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 시스템은 엄격한 규칙의 시스템이 아니기에 현실에서의 법체계보다는 조금 더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은 방식의 행동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집자 공동체의 총의가 A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 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A를 하지 않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고, 총의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가지 이유들과 그 취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러 과정들을 종합하여 ‘A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요약될 뿐입니다.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은 A는 하지 않지만, A를 하였을 때의 유사한 효과를 내거나 또는 비슷한 결과를 초래하는 B라는 행동을 찾아내고, 그 취지를 형해화하는 행동이나 방법을 찾아내어 행합니다. 대표적인 빠져나가기의 형태이며, 이는 가장 쉽게 드러나는 게임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규칙의 이용 편집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을 편의대로 이용하려는 행위입니다. 다만, 이는 규칙을 이용만 할뿐 그 내용을 바꾸는 적극적인 행동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규칙의 이용은 정책과 지침의 본 취지에 따르거나 언급함이 없이 문리적으로 해석하여 활용하는 일체의 행위입니다. 때로는 문리적인 해석이 본 취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을 적용할 때에는 그 정책과 지침이 합의에 이르게 된 취지를 고려합니다. 이는 사회의 시스템을 자신도 모르게 전제를 두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의 경향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정책과 지침을 자신의 뜻대로 이용하는 행동을 하는 것 또한 게임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