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여론 조작

사이버 여론 조작은 개인이나 집단이 개인의 사적인 목적이나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사실 왜곡이나 허위 사실 등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여론을 왜곡시키는 행위이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뉴스 기사 등의 댓글란이 주요 활동 공간이 된다.[1]

일정한 급료를 받고 고용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올려주는 속칭 '댓글 알바'가 사이버 여론 조작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댓글 알바'는 고용주를 대리하여 특정 대상에 대한 비방 댓글을 통해 반사적 이익을 얻거나 특정한 대상에 대한 과장된 호평 댓글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일에 종사함으로써 고용주로부터 급료를 받는다. '댓글 알바'는 네티건과 다르며, 개인의 상업적 목적을 위한 홍보나 개인의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한 홍보 등과도 다르다.[2]

활동 편집

정치적 측면 편집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해 욕설이나 비난 댓글을 달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해 비호 댓글을 단다.[3]

사례 편집

  • 2004년: 열린우리당의 총선 출마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대학생들한테 돈을 주고 인터넷에 자신을 지지하도록 올린 후보가 구속되었다.[4]
  • 2008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댓글 알바를 고용해 상대 후보 비방과 지지 후보 띄우기를 했던 당원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5]
  • 2009년: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다음 아고라에 수백여명의 댓글 알바가 정부 비판 글을 대상으로 욕설 댓글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6][7]
  • 2012년: 2007년 민주노동당 대선 당내 경선 당시, 경기동부지역 출신들이 만든 한 청소년단체가 새벽4시부터 밤 12시까지 영등포 모텔에서 공동생활하며 유급으로 특정 인물의 띄워주기나 비난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8][9]

경제적 측면 편집

회사는 자사나 자사 제품에 대해서는 호평 댓글을 달고, 경쟁사나 경쟁사 제품에 대해서는 비방 댓글을 닮으로써 자사의 이익을 추구한다.[11] 해당 제품을 광고하는 모델도 호평 댓글이나 비방 댓글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방 댓글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은 허위사실유포 행위나 악성 댓글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12][13][14][15][16]

사례 편집

  • 일부 음식점들이 광고업체를 이용하여 사실과는 다르지만, 맛집으로서의 홍보와 이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로부터 편취하기 위해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에 호평 글과 댓글을 쓰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음식점을 홍보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있었다.[17]

폐해 편집

사이버 여론 조작은 온라인 여론을 왜곡시켜 누리꾼들 간의 신뢰를 깨뜨리고 사회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누리꾼들이 댓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의 불쾌와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특정인에 대한 비방성 댓글의 경우 피해자는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거나 금전적 손해를 입기도 한다.

관련 자료 편집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정새임. "댓글 알바, 조직적 비즈니스 됐다". 오마이뉴스. 2013년 4월 25일.
  2. 곽보연. 삼성 "HTC 비방댓글은 알바생 잘못"..대만 언론·네티즌 '반발' . 뉴스토마토. 2013년 4월 19일.
  3. 성연광. "000 후보를 찍어주세요" 트윗 인증샷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2012년 1월 13일.
  4. “‘알바’고용 경선후보 구속”. 한겨레신문. 
  5. “선거 댓글 알바 고용 한나라당원 징역1년”. 노컷뉴스. 
  6. “盧비난 일부 네티즌, "한나라 IP"?”. 서울신문. 
  7. “민주당 이석현의원, "아고라에 여당 '알바' 침투". YTN. 
  8. 경기동부 학생당원 "모텔서 단체숙식하며 댓글 알바" 데일리안 동성혜기자 2012년 6월 26일
  9. 경기동부, 청소년위 불법선거 동원 레디앙 장여진 기자 2012년 6월 25일
  10. '박근혜 지지 불법 선거운동' SNS업체 대표 구속”. 《조선일보》. 2013년 1월 24일. 2018년 5월 11일에 확인함. 
  11. “분유제품에 악성댓글 알고보니 경쟁사 직원”. 연합뉴스. 
  12. 이정훈. 포털 검색어 순위 조작 “여론몰이 악용 우려”. 한겨레신문. 2007년 1월 31일.
  13. 신미희. 연예인 99명 사적 정보 문건 유출. 오마이뉴스. 2005년 1월 19일.
  14. 김관명. 제일기획, "의도와 무관하게 1차 자료 유출, 관련자에 죄송". 머니투데이. 2005년 1월 19일.
  15. 배영은. 연예계 X파일 "믿을 수 없다" VS "그럴 줄 알았다". 조이뉴스24. 2005년 1월 19일.
  16. 김대오. 'X파일' 피해자 권상우,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 노컷뉴스. 2005년 1월 21일.
  17. “인터넷 맛집의 실체”. JTBC.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