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처석교비

1781년 동래부의 나무다리를 돌다리로 바꾼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

사처석교비(四處石橋碑)는 동래부사 이문원의 기부금과 동래부 유지들의 모금을 바탕으로 1781년(정조5) 부산 동래부의 남문 밖에 있던 네 곳의 나무다리를 돌다리(石橋)로 바꾼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있다. 조선시대의 사처석교비이다. 2001년 10월 17일 부산광역시의 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었다.

사처석교비
(四處石橋碑)
대한민국 부산광역시기념물
종목기념물 제52호
(2001년 10월 17일 지정)
수량1기
시대조선시대
위치
주소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
(대연동, 부산광역시시립박물관)
좌표북위 35° 07′ 46″ 동경 129° 05′ 39″ / 북위 35.12944° 동경 129.09417°  / 35.12944; 129.09417
정보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동래부사 이문원의 기부금과 동래부 유지들의 모금을 바탕으로 동래부의 남문 밖에 있던 네 곳의 나무다리를 돌다리(石橋)로 바꾼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이다. 원래 동래고등학교 앞 길가에 있던 것을 도로확장공사로 인하여 금강공원 안의 임진동래의총 입구에 옮겼다가 그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긴 것이다.

나무다리는 1∼2년마다 다시 고쳐 쌓게 되는데 그때마다 백성에게 그 비용을 거두었으므로 백성들의 고통이 심하였다. 이에 강위성이 지역 주민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돌다리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고 박도유, 박사인 등 4∼5명이 지역을 돌며 모금하자 당시 동래부사까지 자신의 녹봉을 기부하여 협조함으로써 돌다리가 완성되었다. 이는 지역 주민이 단합하여 이룬 실리적 사업이었다.

화강암으로 된 이 비석은 조선 정조 5년(1781)에 세운 것으로 앞면 윗부분에 '사처석교비'라는 비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이 돌다리를 세운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비석의 글씨는 부산진 순절도(보물 제391호), 동래부 순절도(보물 제392호)를 그린 조선 후기 대표적 화가인 변박(卞璞)이 썼다.

이 비석은 당시의 도로와 다리의 존재를 알려 주는 사료적 가치 뿐 아니라 비석의 건립연대 및 석교의 개축년대가 명확하여 향토사적 가치도 높은 문화재이다.

갤러리

편집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