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선사 신중도

서울 금선사 신중도(서울 金仙寺 神衆圖)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기동, 금선사에 있는 조선시대신중도이다. 2002년 12월 26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되었다.

금선사 신중도
(金仙寺 神衆圖)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61호
(2002년 12월 26일 지정)
수량1幅
시대조선시대
관리금선사
위치
서울 구기동은(는) 대한민국 안에 위치해 있다
서울 구기동
서울 구기동
서울 구기동(대한민국)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구기동 196-2
좌표북위 37° 37′ 12″ 동경 126° 57′ 12″ / 북위 37.62000° 동경 126.95333°  / 37.62000; 126.95333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현재 금선사 대웅전(金仙寺 大雄殿)의 좌측 벽에 봉안되어 있는 이 신중탱화는 1887년(고종 24년) 금어비구 금지(金魚比丘 金地), 출초비구 경순(出草比丘 景純), 편수비구 계준(片手比丘 啓俊) 등에 의해 제작되었다. 이 신중탱화는 세로로 긴 화면에 제석(帝釋)과 위태천(韋駄天)을 각각 상부와 하부의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에 12軀의 眷屬을 배치한 상하 2단 도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상부에는 중앙에 제석(帝釋)이 크게 묘사되고 그 주위로 6명의 眷屬이 帝釋을 향하여 시립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금선사 신중탱화의 제석은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寶冠)을 쓰고 두 손으로 가볍게 백련(白蓮) 봉우리를 들고 있다. 얼굴모양은 사각형에 가깝게 넓고 복스러운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세부 이목구비는 작고 가늘게 표현되었다. 둥근 깃의 붉은 옷 위에는 청색의 雲肩을 걸치고 있으며 소매에 걸쳐진 옷자락에는 새 날개 깃 모양의 장식이 표현되었는데 이러한 옷 형태는 18,19세기 제석천의 가장 전형적인 복식이다. 제석천의 좌우로는 각기 해와 달이 표현된 보관을 쓰고 두 손에 홀을 든 日天子(제석천의 왼쪽)와 月天子(제석천의 오른쪽)가 표현되어 있는데 제석과 마찬가지로 짙은 녹색의 두광(頭光)을 지니고 제석 옆에 시립하고 있어 마치 三尊처럼 표현되었다. 日天子와 月天子의 위로는 如意와 연꽃, 복숭아 등 持物을 들고 있거나 생황을 연주하는 4軀의 동자가 묘사되어 있다. 하단부에는 중앙에 위태천(韋駄天)을 중심으로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 일부가 묘사되었다.

이 불화에서 韋駄天은 머리에 새 날개 깃 모양의 관을 쓰고 합장한 두 손에는 삼지창을 받들고 있다. 韋駄天의 주위에는 용왕과 산신, 활과 창을 든 신장 등 6구의 신장들이 호위하고 있다. 여기에 표현된 八部衆은 정통적인 八部衆과는 다른 모습의 神將들이어서 토속신들로 보인다. 붉은색과 감청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데, 두 색깔의 강한 대비로 주제가 명료하게 표현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佛畵는 14位의 제석․천룡 신중탱화로서 현존하는 동일 도상의 불화와 비교하여 보면 구성면에서 다소 단조롭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기 신중탱화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고 서울지역 사찰에 남아 있는 신중도 가운데 비교적 연대가 올라가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또한 위태천의 좌측 바탕 천이 떨어져 나가고 그을음 등으로 화면이 약간 어둡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볼 때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