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사 철불좌상

서울 도봉사 철불좌상(서울 道峰寺 鐵佛坐像)은 서울특별시 도봉사에 있던, 고려시대의 불상이다. 2002년 8월 16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다.[1]

도봉사 철불좌상
(道峰寺 鐵佛坐像)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51호
(2002년 8월 16일 지정)
수량1구
시대고려시대 (10세기)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형태 편집

이 불상은 전체 높이가 118cm에 이르는 고려 초기 장신(長身)계열을 대표하는 철불(鐵佛)이다.[1]

이 철불(鐵佛)은 당당하면서도 장대한 어깨와 신체에 비하여 높고 넓은 무릎으로 인하여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얼굴에는 적적한 표정이 어려 있다.[1]

촘촘한 나발(螺髮)의 머리에 불분명한 육계(肉髻), 가늘고 긴 눈, 짧고 오똑한 코, 작은 입 등의 신체 표현과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입은 가사(袈裟)의 옷깃이 어깨 위에서 세모꼴로 나란히 세 번 크게 접힌 점, 왼손 팔목 안쪽의 타원형 주름, 대의(大衣) 아래 군의(裙衣)를 묶은 승각기 띠와 꽈배기 모양의 띠 매듭, 무릎의 수직 주름과 무릎 앞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나간 옷자락 등 가사(袈裟) 표현 등에서 고려 초기불의 특징이 드러난다. 이러한 점은 고려 초기불로 추정되는 전적조사지 철불좌상(傳寂照寺址 鐵佛坐像), 포천 출토 철불좌상(抱天 出土 鐵佛坐像), 광주 철불(廣州 鐵佛), 삼화사 철불(三和寺 鐵佛) 등 중부 지역에서 조성된 나말 여초, 특히 10세기 경 철불(鐵佛)들과 유사하다.[1]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고 두 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고 있는데 현재 왼손가락 두 개와 오른손가락 세 개가 절단되어 있다.[1]

이 철불(鐵佛)은 머리의 나발(螺髮) 몇 개가 손상되고 손가락 일부가 절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부분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서울 지역에서는 유례가 드문 고려 초기 철불(鐵佛)로서 고려시대 철불상의 형식적 특징과 그 변천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1]

소유권 이전 내력 편집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불상이었는데, 광복 이후에 종로구 자명사로 옮겨졌다. 자명사가 철거되면서 도봉구 도봉사로 이전해서 봉안되다가, 한국미술박물관이 한동안 소장했다.[2] 그러다가 2016년 3월 1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제139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서 18억원으로 시작되어 20억원에 낙찰됐다.[3]

각주 편집

  1. 서울특별시고시 제2002-323호,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지정》, 서울특별시장, 서울시보 제2424호, 5-11면, 2002-08-16
  2. 서울 도봉사 철불좌상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임태훈 기자 (2016년 3월 16일). “서울옥션, '철조석가여래좌상' 20억원 낙찰”. 《뉴시스》. 2016년 3월 2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6년 3월 16일에 확인함.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