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암사 감로왕도
서울 용암사 감로왕도(서울 龍巖寺 甘露王圖)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용암사에 있는 감로왕도이다. 2017년 10월 12일 서울특별시의 문화재자료 제69호로 지정되었다.[1]
서울특별시의 문화재자료 | |
종목 | 문화재자료 제69호 (2017년 10월 12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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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1폭 |
소유 | 용암사 |
위치 | |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로 107 |
좌표 | 북위 37° 34′ 17″ 동경 126° 56′ 46″ / 북위 37.57139° 동경 126.94611°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지정사유
편집감로왕도는 망자를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수륙재 의식에 사용되며 조선조에만 보이는 불화로 상단은 아미타불 일행의 내영장면이, 하단은 감로왕여래 또는 관음보살이 재앙으로부터 인간을 구제, 예방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1]
용암사 소장의 감로왕도는 화기에 조성연대, 봉안장소 등이 확인되며, 금성당 성전(1868~1920년 활동)이 1925년 그린 것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1]
이 감로왕도는 분홍, 주홍의 적색계열 및 청녹색 계열 등 파스텔톤의 화사하고 차분한 색조의 구성, 화면 중앙의 사각형 구도 안에 칠불과 아귀 등을 배치하고 그 주위로 부수적인 많은 장면을 효율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19세기 감로왕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20세기의 작품이다.[1]
완숙의 경지에 이른 성전의 뛰어난 기량을 엿볼 수 있으며 성전의 작품 중에 소개되는 새로운 자료이나 제작시기가 늦은 근대기 작품이므로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보존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1]
조사 보고서
편집망자를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수륙재 의식에 사용된 감로왕도는 조선조에만 보이는 불화로서 전각의 하단(下壇)에 봉안되는 하단불화(下壇佛畵)에 속한다. 그 도상적인 큰 특징은 하계의 지장보살이 극락의 주존(主尊)인 아미타불과 함께 등장하는 점이다. 또한 이야기체로 진행되는 불화에는 그 당시의 풍속상이 그려지게 마련인데 이 감로왕도에는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
천상(天上: 불, 보살의 내영), 지상(地上: 飯僧), 지하(地下: 아귀상)의 수직적 삼계(三界)로 구성된 감로왕도는 한편으로는 상단(上段)의 아미타불 일행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와 지옥의 아귀(下段)를 서방정토(西方淨土)의 구품연대(九品蓮臺)로 맞이하여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데에서, 이 주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상단의 내영장면에 있다. 또 한편으로는 감로왕여래(아미타여래), 혹은 관음보살이 감로(甘露)를 내려 인간을 재앙(災殃)으로부터 구제, 예방하는 보호신으로서의 역할이 하단의 재난(災難)장면들에서 증명된다.[1]
이와 같은 내용이 묘사된 이 감로왕도(1925년)는 금성당 성전(錦城堂 性典, 1868-1920 활동)이 혼자 그렸을 뿐만이 아니라 현재까지 발견된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신자료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1]
특히 정교한 형태 묘사, 화사한 채색의 칠불(七佛) 아래, 중단(中段)은 영가천도의례인 반승(승려에게 공양하고 설법을 듣고자하는 승려 숭배 신앙으로 보시, 즉 자비를 의미한다) 장면이 인간세계에서 펼쳐져있다. 화면 중앙의 祭床에는 제물, 꽃, 지방, 幡, 명패 등이 장식되고, 이 주위로 의식을 행하는 승려들이 나타나있다. 18-19세기 감로왕도에 유행한 비로자나삼신불 번에는 나무천백억화신불, 나무청정법신불, 나무원만보신불이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6개의 명패에 각기 ‘主上, 殿下, 天體, 安寧, 聖壽, 萬歲’ 라는 문구가 있다. 하단에는 한 쌍의 아귀상을 중심으로 六道諸相(위난상), 풍속장면 등이 이어진다.[1]
분홍, 주홍, 녹색 등 파스텔톤의 화사하고 차분한 색조의 구성 및 소나무 등에서 보이는 함축된 형태묘사, 숙달된 필선, 장식 등에서 그 섬세함이 돋보인다. 세로 166cm, 가로 101.7cm의 화면에 수많은 장면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능력에서 성전의 뛰어난 기량을 엿 볼 수 있다.[1]
화기에 등장하는 시주비구 운허흥원(化主比丘 雲虛興元)은 철종(1831-1864)의 부마이자 갑신정변(1884)에 가담했던 박영효(1861-1939)의 서자(박춘서, 박흥원)라는 이야기가 봉원사에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된 바 없다.[1]
한국불교태고종의 봉원사 안에 위치한 용암사에 보관되어있는 이 감로왕도는 불화승 금성당 성전(1868년-1920년 활동)이 1925년에 용암사에서 혼자 조성한 것으로는 유일한 그림(대부분 공동작)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이 감로왕도는 화기에 조성연대, 봉안장소 등이 뚜렷하게 적혀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발견된 성전의 마지막 작품으로 추가되는 신자료이다.
이 감로왕도는 20세기 작이나 19세기 후반기에 활동한 불화승의 그림으로, 분홍, 주홍의 적색 계열 및 청녹색계열 등 파스텔톤의 화사하고 차분한 색조의 구성 및 소나무 등에서 보이는 함축된 형태묘사, 숙달된 필선, 장식 등에서 19세기 화풍이 돋보인다.[1]
특히 세로 166cm, 가로 101.7cm인 횡폭의 액자형 화면 중앙의 사각형 구도 안에 제상(祭床)을 중심으로 칠불과 한 쌍의 아귀 등을 위, 아래로 배치하고 이 주위로 부수적인 수많은 장면을 효율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바, 19세기 감로왕도의 특징이 잘 나타난 20세기 작품이라고 하겠다. 이와 같이 이 감로왕도는 완숙의 경지에 이른 성전의 뛰어난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보존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1]
〔畵記〕
<향오른쪽>
施主秩」
京畿道高陽郡延禧面」
奉元里龍岩寺居」
淸信士 淸信女」
白衣檀越各各」
等保体如意成」
就之大願」<향왼쪽>
緣化所」
證明比丘 容荷」
化主比丘 雲虛興元」
金魚比丘 錦城性典」
持殿比丘 萬成」
誦呪比丘 晶完」
供司比丘 昌善」
乙丑年六月」
- 中段의 祭床을 장식하는 번과 명패의 문구
- 번 : 南無千百億化身佛」 南無淸淨法身佛」 南無圓滿報身佛」
- 명패 : 主上」殿下」天體」安寧」聖壽」萬歲」
각주
편집참고 문헌
편집- 용암사 감로왕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