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보(邵台輔, 1034년 ~ 1104년)는 고려의 문신이다. 숙종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역임했다. 시호는 충겸(忠謙)이다.

역사 편집

고려 문종(文宗) 때 호부시랑(戶部侍郞)을 거쳐 선종(宣宗) 때 형부상서(刑部尙書) 서북면병마사(西北面兵馬使) 이부상서(吏部尙書) 좌복야(左僕射)가 되었다. 1094년에 헌종(獻宗)이 즉위하자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郎平章事) 상주국(上柱國)이 되었다.[1] 1095년 이자의(李資義)가 반란하려 하자 소태보는 왕국모(王國髦)를 시켜 군사를 거느리고 대궐로 들어가 왕을 호위하게 하고, 장사(壯士) 고의화(高義和)를 시켜 이자의 일당을 주살하였다. 그 공으로 권판이부사(權判吏部事)가 되었다가 수사도(守司徒)·판이부사(判吏部事)로 특진했다.

1103년(숙종 8) 나이가 70이므로 퇴관할 것을 청하였으나 재능이 뛰어나고 군사에 밝으며 아직 정신기력이 강건하다 하여 궤장(几杖)이 하사되고 수태부 판호부 서경유수사(守太傅判戶部西京留守事)가 되었다.[2] 이어 문하시중(門下侍中)으로 치사하였다. 수태사(守太師)에 오르고 체협공신(禘祫功臣)으로 책록되었다. 시호는 충겸(忠謙)이다. 숙종의 묘정(廟廷)에 배향되었다.[3]

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