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노강 학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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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노강 학살 사건(일본어: 信濃川虐殺事件)은 1922년 7월 시나노강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오오쿠라 재벌에 고용된 1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살해된 사건이다.

나카쓰강 제1발전소 댐.

1922년 7월, 신에츠전력 주식회사(이후 도쿄전등에 흡수)는 시나노강의 지류인 나카쓰강에서 나카쓰강 제1발전소수력발전소 건설을 개시했다. 오오쿠라 재벌이 그 시공사를 맡았다.[1] 모집된 건설인부는 약 1,000 명이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인 600명 가량이 조선인이었다. 노동자들은 일본인·조선인을 막론하고 좁아터진 방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소위 문어방 노동을 하면서 인해전술로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십장들은 "근무태도가 나태하다" 등의 이유로 인부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학대를 못 견디고 도망을 시도한 노동자들은 시나노강 발전소 공사소에서 오오쿠라 재벌의 십장들에게 살해되어 시나노강에 던져졌다. 노동자들의 시체는 상류에서 하류로 떠내려가 동년 7월 29일 요미우리 신문에 "신원 불명"의 시신 몇 구가 상류에서 흘러왔다는 기사를 처음 보도했다.[1][2] 살해된 노동자들 중 조선인이 다수였기 때문에 재일본조선노동자상황조사위원회가 결성, 재일 조선인 노동조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동년 11월 동 위원회를 추진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도쿄조선노동동맹이 결성되었다.[3]

각주 편집

  1. 読売新聞1922年7月29日朝刊
  2. 『図説 新潟県の歴史』、小村弌 、1998年7月、 ISBN 978-4-309-61115-0
  3. 宮崎学『不逞者』幻冬舎〈幻冬舎アウトロー文庫〉、1999年、ISBN 4-87728-734-5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