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에다
《신 에다》(Younger Edda) 또는 《산문 에다》(Prose Edda), 《스노리 에다》(Snorra Edda, 약자 SnE)는 1220년경에 아이슬란드의 시인 스노리 스투를루손이 쓴 시 교본이다.
북유럽 신화와 시의 작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 자체의 완성도 역시 뛰어나지만 북유럽 신화에 대한 귀중한 1차 자료로, 이 책을 제외하고 북유럽 신화, 나아가서 게르만 신화를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원래 제목은 단순히 《에다》(Edda)였지만,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고대 가요의 형식 역시 ‘에다’라고 불렸기 때문에, 고대 가요 쪽을 ‘고 에다’, 또는 ‘운문 에다’라고 하고, 이 책은 ‘신 에다’ 또는 ‘산문 에다’, ‘스노리 에다’라고 불러 구분하게 되었다.
내용
편집서문 및 3부의 독립된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작품은 각각 다른 시기에 쓰여졌으며, 가장 먼저 쓰여진 제3부가 1222년 내지 1223년, 제1부와 제2부는 빠르면 1225년경에 쓰여졌다.[1]
서문은 스노리의 신화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켈트 신화의 《에린 침략의 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기독교적 시각이 삽입되어 있다. 오딘을 트로이 출신의 인간 왕으로 소개하는 등 에우헤메리즘적 해석을 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 서문이 과연 스노리 본인이 쓴 것인지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2]
제1부 〈길피의 속임수〉는 마술왕 길피(Gylfi)가 변장을 하고 아스가르드로 들어가 거기서 오딘 등에게 고대의 전승이나 예언을 전해 듣는다는 이야기다. 《고 에다》나 그 외 민간 전승에 따른 천지창조, 인간의 창조, 신의 일람, 미래에 일어날 최종전쟁 라그나로크 등이 정리되어 있다.
제2부 〈시어법〉은 시의 신 브라기가 바다의 신 에기르에게 시의 작법을 설명한다는 이야기다. 젊은이들에게 스칼드(Skald) 시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인 부분으로, 옛 스칼드의 인용이나 케닝(kenning)이라는 수사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신화 시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어 신화 자료로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제3부 〈운율 일람〉은 저자 스노리가 여러 가지 시의 형태를 엮어서 쓴 시들로, 말하자면 앞에서 설명한 시 작법의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스노리가 노르웨이에 체재했을 시 그를 후하게 대접해 준 호콘 4세를 칭송하는 시인데, 전 102연의 각 연이 모두 다른 운율과 시형으로 쓰여진 것이라[3] 시인으로서 스노리의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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