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가하라
아오키가하라(일본어: 青木ヶ原 →푸른 나무밭)는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쓰루군 후지카와구치코정 인근에 걸쳐있는 숲이다. 수해(일본어: 樹海 주카이[*]→나무의 바다)라고도 불린다.
지리와 역사편집
후지산의 북서쪽에 위치한 아오키가하라는 864년의 분화 시에 흐른 용암류에 의해 만들어졌다. 약 3000 헥타르인데, 이것은 도쿄의 철도 노선인 야마노테 선에 둘러싸인 면적과 맞먹는다. 864년의 분화 이전에 아오키가하라의 땅에는 큰 호수가 있었지만, 용암으로 그 대부분이 매립되어 현재의 후지고코의 하나인 쇼지 호가 생겨났다고 여겨진다.
인근에는 일본 자위대와 주일 미군의 기지가 있기 때문에 민간 항공기의 비행은 금지되어 있다.
캠프장이나 공원이 있고, 또 산책을 위해 산책로도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산림욕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의 호수와 후지 산의 경관이 아름답고, 도쿄를 비롯한 일본의 수도권에서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관광지이다.
자살 명소편집
CNN에서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돋는 장소' 중 하나로, “아오키가하라 수해에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실제 아오키가하라 수해는 산책로, 안내 간판이 잘 갖추어져 있는 관광지로 주위에는 캠프장과 공원까지 있으며, 139번 국도가 숲을 뚫고 지나가기까지 한다. 다만 산책로를 벗어나면 사방에 나무밖에 없고 특색없는 유사풍경이 계속되어 길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굳이 아오키가하라 수해라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울창한 숲이면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숲 속에서 나침반을 사용할 수 없다는 말도 있는데, 자철광을 포함한 화성암질 암석 때문에 나침반이 1, 2도 정도 오차를 낼 수 있지만 방위를 알 수 없을 정도까지 오차가 생기지는 않는다.
이런저런 소문 때문에 아오키가하라 수해가 자살 명소라는 말까지 돌게 되었는데, 아오키가하라 수해가 다른 숲보다 자살자가 많고 또 산책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1998년에 73구의 시체가 발견되었고,[1] 2002년에 78구,[2] 2003년에 100구, 2004년에 108구로 자살자 수는 늘어만 갔다. 2010년에는 247명이 자살을 시도해서 54명이 사망했다.[3] 이것은 아오키가하라 수해를 배경으로, 자살을 미화한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 《파도의 탑》이 출판(1960년)되고 나서의 일로, 1974년 한 여성이 숲속에서 이 책을 베개로 베고 시체로 발견된 이후[4] 자살사건이 계속되자 1985년 이 소설과의 관련성을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하기에 이르렀다.[5]
2016년에는 이 숲에서 일어나는 자살을 소재로 한 영국 호러 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이 개봉되었다.
각주편집
- ↑ "Suicide forest' yields 78 corpses"[깨진 링크] The Japan Times. 2003-02-07. Retrieved 2008-05-03.
- ↑ Zack Davisson. "The Suicide Woods of Mt. Fuji". Seek Japan.
- ↑ Gilhooly, Rob, "Inside Japan's 'Suicide Forest'", Japan Times, 26 June 2011, p. 7.
- ↑ 마이니치 신문 1974년 4월 25일자
- ↑ 마이니치 신문 1985년 10월 16일자
외부 링크편집
- 위키미디어 공용에 아오키가하라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
- CNN article about the forest
- VBS.TV video segment about the suicide patrol (via BoingBoing)
- Studio 360 in Japan: Suicide Forest – Radio program Studio 360 features a segment on Aokigahara as an extra for the 2010 'In Japan' episode.
- Article detailing Japan's 'Forest of Death'
- Aokigahara: The Sad Sea of Trees: 자살자의 유골, 유품 등의 사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