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음악가)

안혜경대한민국의 음악가이다.[1][2]

안혜경은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였고, 음악 교사 생활을 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직하였으며, 이후 여성, 환경, 사회, 반전, 평화와 관련된 내용의 노래를 주로 부르는 가수로서 활동하였다.[3] 1997년 페미니즘 록 밴드 '마고'를 결성하여 활동하였고, 이후 라틴음악에 빠져 라틴밴드 '라 아마손'의 리더로서 활동했다. 여성단체, 대학,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의 초청 공연에 자주 출연했다.[4][5]

성악을 전공한 대학 시절에 '민주', '까치길' 등을 발표하며 저항 음악에 눈떴으며, 여성주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결혼 후였다.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던 안혜경은 "여성주의 노래는 문제를 겪고 느끼고 있는 여성들만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1984년 결혼하면서 가정에서조차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된 것도 여성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부부싸움에서 단서를 얻어 만든 노래도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여성의 차별적인 지위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2년 1집 '환경과 여성'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음악에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6]

'기지촌 여성과 혼혈아를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가정폭력방지법제정 기금마련 재즈콘서트' 등 여성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6] 2001년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여성의 권익을 신장시킨 '디딤돌' 5팀을 선정했는데, 여성주의 시각에서 노래를 만들고 불러 온 안혜경도 올해의 '여성권익 디딤돌'로 선정되었다.[7] 2005년에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상임대표가 되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주관하는 일에도 참여하였다.[3][5]

2005년에는 뮤지컬 《메노포즈》에 제자였던 배우 전수경과 함께 출연하기도 하였는데, 이 뮤지컬에서 안혜경은 1960년대를 동경하는 히피족 역을 맡았다. 이 뮤지컬 출연에 대해 안혜경은 "폐경이라는 주제가 오히려 건강하다 싶어 욕심을 부렸다. 폐경에 대해 보통 쉬쉬하고 각자의 방에서 끙끙거리는데, 여성의 통과의례를 떳떳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했다.[3][8]

각주편집

  1. 유창석. 지성파 여가수 3명, 본격 활동 돌입. 연합뉴스. 1992년 9월 17일.
  2. 박길자. “‘왕언니’가 소망한 정의와 평화 위해 후배들이 힘 모을 것”. 여성신문. 2013년 5월 18일.
  3. 라제기. 뮤지컬 '메노포즈'의 전수경·안혜경. 한국일보. 2005년 4월 5일.
  4. <콘서트> 운동권 출신 주부 가수 안혜경씨. 연합뉴스. 1994년 11월 14일.
  5.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에 가수 안혜경씨. 연합뉴스. 2005년 3월 30일.
  6. 이영미. 페미니스트 그룹 ‘마고’ 출신 안혜경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노래합니다” . 국민일보. 2002년 3월 28일.
  7. 문향란. <안혜경씨> "성차별 등 여성문제 14년째 노래불러요" . 한국일보. 2001년 3월 1일.
  8. 이보연. <공연> 뮤지컬 '메노포즈'. 세계일보. 2005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