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고달사지 승탑
여주 고달사지 승탑(驪州 高達寺址 僧塔)은 경기도 여주시 고달사 터에 있는, 고려시대 초기의 화강석제 부도이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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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 국보 제4호 (1962년 12월 20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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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1기 |
소유 | 국유 |
위치 | |
주소 |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411-1 |
좌표 | 북위 37° 23′ 38″ 동경 127° 39′ 08″ / 북위 37.39389° 동경 127.65222°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높이는 4.3m이며, 8각 원당형(圓堂形) 부도 중에서 매우 뛰어난 거작이다. 조형 양식이 신라의 기본형을 따르면서 세부적인 면에서는 고려시대의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신라 말의 고승 원감대사(圓鑑大師)의 묘탑(墓塔)이라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 절터에 남아 있는 원종대사(元宗大師)의 묘탑인 고달사 원종대사 혜진탑보다는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개요
편집고달사터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의 승탑이다. 고달사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된 절로, 고려 광종 이후에는 왕들의 보호를 받아 큰 사찰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기도 하였으나, 언제 문을 닫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승탑은 바닥의 형태가 8각을 이루고 있으며, 꼭대기의 머리장식이 완전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잘 남아 있다. 전체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기단(基壇)은 상·중·하 세 부분으로 갖추어져 있는데, 특히 가운데돌에 새겨진 조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운데돌은 8각이라기보다는 거의 원을 이루고 있으며, 표면에 새겨진 두 마리의 거북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사실감이 느껴진다. 각 거북을 사이에 두고 네 마리의 용을 새겨 두었으며, 나머지 공간에는 구름무늬로 가득 채웠다. 돌에 꽉차게 새겨진 무늬들이 과장되지 않고 세련되어 능숙하면서도 대담한 힘이 느껴진다. 가운데돌을 중심으로 그 아래와 윗돌에는 연꽃무늬를 두어 우아함을 살리고 있다.
사리를 모셔둔 탑몸돌에는 문짝 모양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새겨져 있는데, 문에 새겨진 자물쇠 모양의 조각은 밋밋하여 형식적으로 흐른 감이 있다. 이를 덮고 있는 지붕돌은 꽤 두꺼운 편으로, 각 모서리를 따라 아래로 미끄러지면 그 끝마다 큼직한 꽃조각이 달려 있는데, 크기에 비해 조각이 얕아서 장식효과는 떨어진다. 지붕돌꼭대기에는 둥그런 돌 위로 지붕을 축소한 듯한 보개(寶蓋)가 얹혀져 있다.
전체적으로 신라의 기본형을 잘 따르면서도 각 부분의 조각들에서 고려 특유의 기법을 풍기고 있어 고려시대 전기인 10세기 즈음에 세워졌을 것으로 보인다. 돌을 다듬은 솜씨도 깨끗하고 조각에서도 세련미가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같이 보기
편집참고 자료
편집- 여주 고달사지 승탑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