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閻象, ? ~ ?)은 중국 후한 말의 정치가이다.

사적 편집

원술(袁術)을 섬겼으며, 관직은 주부(主簿)였다. 《후한서(後漢書)》 원술전(袁術傳),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원술전에 등장한다.

흥평(興平) 2년(195년) 겨울, 원술이 황제를 참칭하기 위해 부하들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아무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는데, 이때 염상이

(周)의 문왕(文王)은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도 (殷)의 신하로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한나라가 존재하는 이상 참칭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였다. 원술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불쾌한 표정을 보였으나, 염상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염상은 이후 사서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으며, 건안(建安) 2년(197년) 원술은 황제를 참칭하였다.

《삼국지연의》 속 염상 편집

《삼국지연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원술의 황제 참칭을 반대한다. 그러나 원술은 화를 내며 더 이상 말을 계속하면 목을 베어버리겠다고 염상을 협박하고, 억지로 황제를 참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