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禮佛)은 여러 부처와 보살을 공경하는 의미로 올리는 의식이다.[1] 원래는 절, 오체투지, 탑돌이 등의 여러 방법으로 행해졌지만, 현재는 예불이라고 하면 사찰에서 불상에게 예불문 등의 경전을 외우며 예경하는 의식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2]

아침에 하는 예불인 아침예불과 저녁에 하는 예불인 저녁예불을 조석예불이라고 부르고, 사시(巳時 : 오전 9시30분∼11시30분)에 공양을 올리는 예불을 사시마지(巳時摩旨) 또는 사시공양이라고 한다. 사시예불은 보통 오전 10시에 시작한다.[3]

예불의식 경전으로는 예불문,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반야심경, 천수경, 정근, 금강경, 상단권공, 중단권공(신중청), 화엄경 약찬게 등이 있다.

각주 편집

  1. 여, 태동 (2006년 11월 25일). “예불(禮佛)”.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5일에 확인함. 부처님을 공경하는 의식인 예불은 제불보살을 공경하는 의미를 담기도 한다. 
  2. 여, 태동 (2006년 11월 25일). “예불(禮佛)”.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5일에 확인함. 이러한 오체투지는 초기불교와 대승불교권에서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예불방법이다. 특히 티베트 불교에서는 오체투지를 통해 먼 거리를 순례하는 기도법이 널리 행해진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에는 탑을 돌며 예불을 올렸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을 부처님과 동일한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후 부처님의 형상을 모신 불상이 만들어지면서 불상에 예경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따르는 다양한 의식이 갖추어졌다. 
  3. 남전스님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2012년 4월 27일). “사시마지 불공은?”.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2월 5일에 확인함. 보통 예불은 조석(朝夕)으로 하루 두 번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낮 시간에 행하는 사시마지(巳時摩旨) 불공 역시 넓은 의미의 예불의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