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 효과(Auger effect)는 원자이온에서 방출되는 전자로 인해 또 다른 전자가 방출되는 물리적 현상을 말한다. 이때 발생하는 두 번째 방출전자를 오제 전자(Auger electron)라고 부른다. 원자의 안쪽 준위에서 전자 하나가 빈자리를 남기고 제거되면 높은 준위의 전자 하나가 빈자리를 채우게 되면서 높은 준위와 빈자리의 준위 차이만큼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 에너지는 광자의 형태로 방출되거나 두 번째 전자를 추가로 방출하는 데 사용된다.

오제 효과에 대한 두가지 그림. (a)는 오제 하방천이의 각 단계들을 보여준다. 입사된 입자는 1s 준위 내에 양공을 창출한다. 이어서 2s 준위에 있던 전자가 1s 양공을 채우는데, 이 때 전이 에너지가 2p 전자에 전해져 방출된다. 따라서 원자는 2s와 2p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양공을 가지게 된다. (b)는 X-선 표기 KL1L2,3을 사용하여 같은 공정을 묘사한다.

이름의 유래는 오제 전자의 발견자들 중 한사람인 피리어 빅터 오제(Pierre Victor Auger)에 기인하며, 이름의 의미는 원뜻[1]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역사 편집

오제 전자 방출 과정은 1920년대 오스트리아 물리학자인 리제 마이트너(Lise Meitner)가 발견하였으며 비슷한 시기, 프랑스 물리학자 피리어 빅터 오제도 발견하여 1925년 학술 저널 Radium에 처음 소개되었다.

각주 편집

  1. 영어 auger는 송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