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 (군가)

원구〉(元寇)는 1892년(메이지 25년) 발표된 군가이다. 전부해서 4절까지 있다. 작사작곡은 육군군악대사관 나가이 겐시이나, 당시 그가 호로서 사용하고 있던 진라이 고지(人籟居士)의 명의 아래 발표되었다.

가곡비(歌曲碑)

원나라의 습래를 테마로 한 곡으로 다이쇼 천황도 애창하여 노래한 뒤에는 측근에게 "너, 함구할 테지?(お前、閉口か)"라며 웃어보였다 한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감독 제2작 《제일 아름다운》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교가 〈서울의 서북〉(都の西北)이 제정되기 이전까지 와세다 대학에서는 1902년 대학개교식 축전 시 쓰보우치 쇼요가 〈원구〉의 곡의 전용하여 작사한 기념가 〈황황오천의 거화〉(煌々五千の炬火)가 교가로서 불렸었다.

전후에도 개사곡으로 텔레비전에서도 사용되었으며 그 멜로디는 가사 이상으로 유명하다. 만화 《맨발의 겐》에서 작중의 주인공이 반복하여 부르는 "팔백팔주의 비렁뱅이, 소쿠리를 들고 문에 서서...(八百八州のこじき、ざる持って門に立ち…)"도 〈원구〉의 개사곡이다.

가사편집

1절, 가마쿠라 남아

四百余州 (しひゃくよしゅう) (こぞ)る 十万余騎の敵
사백여주를 어우른 십만여기의 적
国難ここに見る 弘安四年夏の頃
국난이 닥쳐왔도다 때는 고안 4년의 여름
なんぞ怖れんわれに 鎌倉男児あり
뭐라서 두려하랴 우리게 가마쿠라 남아가 있거든
正義武断の名 一喝して世に示す
정의무단의 이름 일갈에 세상에 드러내보리

2절, 다타라하마

多々良浜辺の戎夷 (えみし) そは何 蒙古勢
다타라하마 해변의 융이 그 정체는 몽고군
傲慢無礼もの (とも)に天を戴かず
오만무례한 것들 너희와 어찌 같은 하늘을 이랴
いでや進みて忠義に 鍛えし我が (かいな)
자 일떠나서 충의에 갈고닦은 이내 팔이여
ここぞ国のため 日本刀を試しみん
지금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일본도를 휘두를 때다

3절, 쓰쿠시의 바다

こころ筑紫の海に 浪おしわけてゆく
마음은 벌써 쓰쿠시의 바다를 가로지른다
ますら猛夫 (たけお)の身 (あだ)を討ち帰らずば
사내대장부된 자 원수를 갚고 돌아오지 않고선
死して護国の鬼と 誓いし箱崎の
죽어 호국의 넋이 되리라 맹세한 하코자키의
神ぞ知ろし召す 大和魂 (やまとだま)いさぎよし
신만이 알손 야먀토 정신의 무구함이러라

4절, 현해탄

天は怒りて海は 逆巻く大浪に
하늘은 노하고 바다는 소용돌이를 치나니
国に仇をなす 十余万の蒙古勢は
조국을 위협하는 십여만의 몽고군은
底の藻屑と消えて 残るは唯三人 (ただみたり)
저 밑바닥 물고기밥으로 사라져 남은 것은 겨우 3인
いつしか雲晴れて 玄界灘 月清し
어느새 구름은 개이고 현해탄의 달은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