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계(回轉計, 영어: revolution indicator, speed indicator, tachometer)는 축이 회전하는 횟수를 측정하는 계기이다.

원심식 회전계 편집

회전축에 두개의 추를 가진 회전체를 장치한 구조로 되어 있다.

회전속도가 빨라질수록 원심력 때문에 추의 부분이 바깥쪽으로 퍼지려고 하여 용수철을 압축해서 용수철의 힘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는 위치에까지 이동편(移動片)이 이동되는데, 그 이동한 양을 지침에 전달시켜서 회전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원심력은 회전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이 회전계의 눈금 사이는 등간격(等間隔)이 아니다. 기계적으로 튼튼하며,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심적 회전계의 장점이다.[1]

발전기식 회전계 편집

코일을 자장(磁場)안에서 회전시키면, 코일의 양끝에 기전력(起電力)이 생기며, 자장의 강도가 일정하면 발생 기전력은 코일의 회전속도에 비례한다. 따라서 이 코일을 회전축에 장치해 놓고 코일에 생기는 기전력을 전압계로 측정하면 축의 회전속도를 알 수 있다.

이 회전계는 같은 간격의 눈금이며, 도선(導線)에 의해서 전송할 수 있으므로 지시기(指示器), 즉 전압계와 떨어져 있는 장소의 것을 측정하기에 편리하다.[2]

와전류식 회전계 편집

알루미늄과 같은 전기의 양도체(良導體)로 되어 있는 얇은 원판(圓板)을 그 중심축에서 회전할 수 있도록 장치하고, 그 가까이서 자석(磁石)을 회전시키면 원판에 와류형의 전류가 생기고, 그 때문에 자력(磁力)도 생겨서 원판은 자석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되는 힘을 받는다. 그 힘과 용수철의 힘이 균형을 이루는 각도까지 회전하여 원판은 정지한다. 원판의 회전각(回轉角)은 자석의 회전속도에 비례하므로, 측정하려는 회전축에 자석을 붙여 놓으면, 원판의 회전각을 통해서 축의 회전속도가 측정된다.[3]

각주 편집

  1.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원심식 회전계〉
  2.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발전기식 회전계〉
  3.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와전류식 회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