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소래염전

소래염전(蘇萊鹽田)은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포동, 월곶동, 장곡동에 있던 염전이다. 조선총독부에서 건설한 제4기 염전 중 하나로, 1935년부터 1937년에 걸쳐 준공되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하에서도 상당한 소금을 생산하였으나, 제염업의 사양산업화에 따라 염전 운영의 채산성이 떨어진 끝에 1996년 7월을 마지막으로 폐쇄되었다.

여느 천일염전과 마찬가지로 소래염전은 바닷물을 저수지, 두 개의 증발지, 결정지를 거쳐 통과시켜 소금을 생산하였다. 인부들은 염전을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 맡아 일하였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결정지의 바닥을 흙바닥에서 타일로 고치고, 어깨에 매고 옮기던 소금을 인력거로 실어 나르는 등 장비가 개선되었다. 지금은 인천과 시흥 쪽 일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고, 나머지 부지는 전매청의 소금 부문 후신인 대한염업이 민영화된 주식회사 성담에서 소유하고 있다. 염전의 흔적으로 소금창고와 가시렁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