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진명황의 집행검
진명황의 집행검, 줄여서 집행검은 대한민국의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2,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등장하는 양손검 아이템이다. 2007년 3월 리니지2에 추가된 집행검은 게임 스토리 상 다크엘프 종족의 수장인 '진명황 단테스'의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양손검 계열 무기의 버프와 아이템 자체의 높은 능력치로 진명황의 집행검은 리니지 최강의 무기이자 게임의 상징이 되었으나, 제작 기간만 6개월~1년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제작 방식으로 인해 수량은 극히 희소했다.
제작의 난이도와, 다른 아이템과는 달리 첫 '인챈트' 시에도 파괴될 수 있다는 리스크로 인해 집행검의 가치는 인챈트되지 않은 것도 현금 3,500만원, 4번 강화된 경우 1억 2,5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2011년 한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는 이벤트 1등 경품으로 황금 100돈과 함께 진명황의 집행검을 거는 등 아이템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자, 집행검은 집을 팔아야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집판검이라고도 불렸다. 이후로도 집행검의 최고 인챈트 기록이 갱신될 때마다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2015년 이래 게임 유저 수 감소 및 그로 인한 시장 내 매물 증가로 집행검의 가치는 점점 하락했다. 값비싼 집행검을 둘러싸고 게임 내·외부적으로 유저 간의 분쟁 및 게임사와의 법정 공방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구단에서 미리 준비한 집행검 모양의 트로피를 드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집행검 트로피는 155cm 크기,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무게로 제작되었으며, 모든 제작 과정 및 공개 일정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집행검 세레머니는 여러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