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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가 유행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 및 키부 지역 지도
에볼라가 유행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 및 키부 지역 지도

2018~2020년 키부 에볼라 유행은 2018년 8월 1일 처음으로 콩고 민주 공화국 키부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2020년 6월 25일까지 민주콩고 동부에 에볼라가 유행했던 사건이다. 이투리주에서 처음 보고된 에볼라 사태는 8월 13일부터 더욱 확산되었다. 에볼라가 유행했던 지역은 키부 분쟁이라는 대규모 군사 분쟁과 내전이 진행 중인 곳으로, 군사 분쟁이 병의 치료 및 예방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세계 보건 기구(WHO) 비상사태대비 및 대응 담당 사무차장은 군사 분쟁 및 민간인 납치가 빈번한 키부 지역은 유행을 급속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퍼펙트 스톰"과도 같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 30일에는 감염자가 500명을 돌파하며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에 이은, 세계에서 2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에볼라 유행이 되었다. 미국 현지 시각 기준 2019년 7월 17일 세계 보건 기구는 이번 에볼라 유행 사태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였다. 2020년 2월 17일부터 신규 에볼라 발병 건수가 0건으로 줄어들었으나 52일 후인 4월 중순 새 감염자 3명이 다시 보고되면서 유행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음이 보고되었다. 이후 다시 2달 후인 2020년 6월 25일 공식적으로 키부 지역의 에볼라 유행이 종료되었음이 선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