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스(Yuggoth 혹은 Iukkoth)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크툴후 신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해왕성 바깥 천체이다. 러브크래프트는 유고스가 곧 왜행성명왕성이라고 밝혔으나, 유고스를 해왕성 궤도 너머의 미발견된 거대한 천체로 받아들인 작가들도 존재한다.

신화 편집

"유고스는... 우리 태양계 가장자리에 있는 기묘한 검은 구체이다... 유고스에는 검은 돌로 테라스형으로 건설된 거대한 도시들이 존재한다... 그곳에서 태양은 다른 별들과 다를 바 없으나, 그 곳의 존재들은 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섬세한 감각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거대한 주택과 신전에 창문을 내지 않는다... 이 존재들이 유고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우주의 공동 속에서 솟아난 고대의 옛 종족이 건설한 기묘한 거대한 다리 밑으로는 검은 송진의 강이 흐르니, 설령 단테라도 이것을 보며 미치지 않을 수 없으리...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어둠 속의 속삭임〉

유고스는 외계의 종족 미-고가 식민지로 삼은 곳이다. 미-고의 도시는 그들이 두려워하는 어느 고대의 존재가 살고 있는 거대한 구덩이의 주변에 세워져 있는데, 이 존재가 구덩이에서 솟아나올 때면 도시를 버리고 이주한다. 유고스에서 미-고는 토클(tok'l)이라 불리는 기이한 금속을 채취하는데, 토클 금속은 미-고의 악명 높은 "뇌 깡통"을 만들거나 다른 제식용으로 쓰인다.

유고스의 구덩이의 존재는 크샤크슈클루스(Cxaxukluth)이다. 그는 샤토가 및 그 부모와 함께 조스(Xoth)에서 유고스로 이주했다. 크샤크슈클루스의 자식들은 그의 식인 습관때문에 부모를 버리고 유고스의 깊은 구덩이로 몸을 숨겼다가 곧 유고스를 버리고 떠났으나, 크샤크슈클루스는 현재까지도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유고스의 달 편집

유고스에는 니톤, 토그, 토크의 세 개의 달이 있다. 니톤은 태양빛을 막아버리는 구름과 균사체로 뒤덮여 있으며, 토그와 토크는 유고스의 쌍둥이달로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토그의 표면에는 쇼고스들이 첨벙이는 것으로 알려진 고라지역(Ghooric Zone)이라는 지하동굴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