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부

유응부(兪應孚, ? ~ 1456년)는 조선의 무신으로 생육신 중 한 사람이다. 자는 신지, 호는 벽량, 시호 충목(忠穆), 본관은 기계이다. 포천 출신. 키가 남보다 크고 얼굴 모양은 엄숙했으며, 씩씩하고 용감해 활을 잘 쏘아 세종과 문종이 모두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다.

부정적 평가편집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거사했다가 실패하고 고문을 받던 중 유응부성삼문, 박팽년을 향해 '너는 글을 읽었지만 꾀가 없으니 짐승과 다를 바 없다!'라고 한탄했고, "더벅머리 겁쟁이 선비 놈들과 거사를 치른 것이 내 일생일대의 실수다!"라고 일갈했다 한다.

 

 

 

수록 단편편집

 

《금오신화》에는 아래와 같은 다섯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1.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1.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1.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1.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1.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사후에 지어진 김시습,유응부 관련 저서편집

  • 《매월당시사유록(每月堂詩四遊錄)》 : 기자헌이 김시습,유응부의 시를 중심으로 폈다.
  • 《매월당집(梅月堂集)》: 김시습,유응부 사후 18년에 중종의 명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10년이 걸려 3권의 문집으로 처음 완성됐다.

성품편집

효성이 지극해 집이 가난했으나 어머니를 봉양하는 준비는 부족함이 없었다. 사 생활은 지극히 청렴해 벼슬이 재상급(宰相級)의 2품 관직에 있으면서도 거적자리로 방문을 가리웠고 고기 반찬 없는 밥을 먹었다. 또 때로는 양식이 떨어지기도 하니 처자가 이를 원망했는데, 그가 죽던 날 그 아내가 울면서 길가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살아서도 남에게 의지함이 없었는데 죽을 때는 큰 화를 입었구나.”고 하였다.

활을 잘 쏘고 학식이 깊어 세종문종의 사랑을 받았다. 기골이 장대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며 재상급인 종2품에 이르러서도 끼니를 거를 정도로 청렴결백하였다. 무장이면서 학문에 뛰어나 절의파 학자로 알려졌다.[1]

세조의 국문을 받을 때, “너는 무슨 일을 하려고 하였는가?”라는 세조의 국문에 그는 “명나라 사신을 초청 연회하는 날 한 자루 칼로 족하(足下)를 죽여 폐위시키고 옛 임금을 복위시키려고 했으나, 불행히 김질에게 고발당했으니 다시 무슨 일을 하겠는가. 빨리 나를 죽여라.” 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고문을 당하면서 성삼문 등을 돌아보고는 “사람들이 서생과는 함께 일을 모의할 수 없다고 하더니 과연 그렇다. 지난번 사신을 초청 연회하던 날 내가 칼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그대들이 굳이 말리면서 ‘만전의 계책이 아니오’ 하더니, 오늘의 화를 초래하고야 말았구나. 그대들처럼 꾀와 수단이 없으면 무엇에 쓰겠는가!” 하고 자신이 사람 보는 눈이 없다고 한탄하였다.

그리고 다시 세조에게 “만약 이 사실 밖의 일을 묻고자 한다면 저 쓸모없는 선비에게 물어보라” 하고는 입을 닫고 대답하지 않았다. 세조가 더욱 성이 나서 달군 쇠를 가져와서 배 밑을 지지게 하니 기름과 불이 함께 이글이글 타올랐으나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았고, 천천히 달군 쇠가 식기를 기다려 그 쇠를 집어 땅에 던지면서 “이 쇠가 식었으니 다시 달구어 오라.” 하고는 끝내 굴복하지 않고 죽었다.

사후편집

윤춘년은 김시습, 유응부의 절개를 높이 평가하였다. 명종실록을 적은 사관은 이를 비꼬아 '요사하고 허탄하고 속된 전설 같은 것을 말하기 좋아하였으며, 김시습(金時習)을 추존하여 공자(孔子)에 비유하기도 하였다.'는 악평을 남기기도 했다.[2] 윤춘년은 불교사상과 노장 사상에도 관심을 두어, 당시 조선 주류 사상인 주자성리학의 학문만이 진리라며 집착하지는 않았다. 윤춘년 외에도 윤춘년의 먼 친척인 윤유후성삼문· 김문기을 높이 평가하여 성삼문,김문기의 저서와 시문을 수습해 성근보유고를 남기기도 했다. 윤춘년윤유후는 세조비 정희왕후의 친정 쪽 후손들이었다.

각주편집

  1. 유응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선조수정실록 1권, 1567년(선조 즉위년, 명 융경 1년) 10월 5일 병술 10번째기사, "윤춘년의 졸기"

같이 보기편집

참고 자료편집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