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음반(音盤)은 음을 기록한 매체이다. 과거에는 표준시간 음반(SP)과 익스텐디드 플레이(EP), 장시간 음반(LP)이 쓰였고, 현재에는 미니디스크(MD), 콤팩트 카세트(CC), 콤팩트 디스크(CD)가 있다. 요즘은 CD가 음반의 주를 이루며, 고급 매체로 DVD 오디오나 SACD(Super-Audio Compact Disc)을 쓰기도 한다. 그 밖에, 스마트폰에 꽂아 들을 수 있는 키트형 음반인 키노 음반 따위도 있다.

용어편집
흔히 ‘앨범’을 ‘음반’과 동의어로 사용하나, 두 용어는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다른 범위를 가리킨다. 이 문단에서는 두 단어를 동의어처럼 사용하는 넓은 의미의 앨범이 아닌, 좁은 의미의 앨범에 관하여 서술한다.
축음기 음반 시대의 SP반은 한 장에 한 곡 정도(3-4분가량)밖에 수록할 수 없었기 때문에 SP반 한 장이 한 곡을 의미하였다.[1] 이를 발매하는 것을 싱글(single)이라 불렀다.[2] 그 후, 싱글을 포함하거나 특별한 사유로 다곡을 발매할 때, 마치 사진첩(album) 같은 곳에다가 사진을 꽂듯이 여러 장의 SP반을 모아 한 장으로 발매했던 것에서 이를 앨범(album)이라고 부르게 되었다.[2] 이 맥락에서 ‘싱글’과 ‘앨범’은 음반의 서로 다른 개별 종류로, 이것이 싱글(single)과 대비되는 의미로서의 앨범(album)의 정의이다.[3]
CD 음반 시대에도 여전히, 앨범은 일반적으로 10곡 이상이 실리는 정규 음반을 가리킨다.[4] 서양에서는 수록곡이 많고 수록 시간이 긴 음반을 앨범(album), 3-5곡 정도의 곡이 실리고 수록 시간이 25-30분 미만인 음반을 EP, 디지털 싱글이나 1-2곡 정도의 곡이 실리는 음반을 싱글(single)이라 하여 비교적 명확히 구분한다.[5] 대한민국에서는 이 세 종류 모두를 ‘앨범’이라 통칭하는 경향이 강하나[4],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용어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5] 현재는 CD 한 장에 80분 가량이 수록되기 때문에, 싱글이든 앨범이든 CD 한 장에 수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특별한 이유로 같은 앨범이지만 두 장 이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역사편집
1948년, 컬럼비아 레코드는 축음기 음반 포맷으로 LP 레코드(Long Play, 33 1⁄3 rpm의 마이크로그루브 비닐 레코드)를 선보였다.[6] 이것은 기존의 SP 레코드를 밀어내고, 바이닐 음반을 위한 표준 포맷으로 레코드 산업에 채택되었다. 이후 LP 레코드에는 중요하게 간주되는 스테레오 음질이 추가된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수정들이 가해졌으나, 바이닐 음반의 표준 포맷으로 자리잡혔다.
음반의 영어 낱말 앨범(album)은 원래 음악의 작은 부분들의 모임을 가리켰으며 19세기부터 전해져왔다.[7] 나중에, 관련 78 rpm 레코드의 컬렉션이 서적과 같은 앨범 안에 번들되었다.[8] LP 레코드가 선보였을 때, 하나의 레코드에 있는 여러 노래의 컬렉션들을 앨범이라고 불렀다. 이 용어는 도입된 뒤로 콤팩트 디스크, 미니디스크, 콤팩트 오디오 카세트, 디지털 음원과 같은 다른 저장 매체로까지 확대되었다.[9] 음악 산업의 판매 경향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부분적으로 이동됨에 따라, 일부 평론가들은 21세기 초에 ‘음반의 죽음’을 경험하였다고 선언하였다.
사진편집
각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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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덕호 (2016년 8월 1일). “LP의 탄생”. 《월간 객석》. 2019년 8월 20일에 확인함.
- ↑ 가 나 세라 (2007년 3월 22일). “[blog+] 싱글앨범이란 뭐지?”. 중앙일보. 2019년 8월 25일에 확인함.
- ↑ 김원겸 (2017년 9월 7일). “[알쓸연잡] ‘싱글 앨범’이란 없다”. 동아일보. 2019년 8월 25일에 확인함.
- ↑ 가 나 박혜민 (2019년 1월 5일). “'미니 앨범'은 서양에선 낯선 영어 ... EP로 써야 비슷한 의미”. 중앙일보. 2019년 8월 25일에 확인함.
- ↑ 가 나 김상화 (2017년 4월 20일). “한국에만 있는 '콩글리시' 앨범, 재정비가 필요하다”. 오마이뉴스. 2019년 8월 25일에 확인함.
- ↑ “First LP released”. 《wired.com》.
- ↑ “Mendelssohn And Schumann”. Old and Sold. 2012년 5월 29일에 확인함.
- ↑ Cross, Alan (15 July 2012) Life After the Album Is Going to Get Weird Archived 2013년 4월 8일 - 웨이백 머신. alancross.ca
- ↑ “About Vinyl Records”. Record Collector's Guild. 2017년 4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5월 29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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