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설(李基卨, 1556년1622년)은 조선의 문신으로 자는 공조, 호는 연봉, 본관은 연안이다.

선조 때 부모에 대한 효성이 널리 알려져 참봉에 발탁되었다. 1592년 한성부 판관이 되었고, 이 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호조 정랑으로 군량미 조달에 힘썼다.

난이 끝나자 병을 핑계로 벼슬을 내놓고 고향에서 지내다가 영의정 이산해의 추천으로 상원 군수를 거쳐 연안 부사를 지냈다. 그 후 광해군이 즉위하자 부호군·예빈시정 등을 지냈다.

1613년 영창 대군이 서인으로 쫓겨나고 폐모론이 일어나자 벼슬을 내놓고 고향에 내려가서 학문에 전념하였다. 그는 특히 천문·지리·율학·병술 등 여러 방면에 정통하였다.

죽은 후 이조 참판에 추증되었으며, 저서로 <연봉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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