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형 초상 초본

이덕형 초상 초본(李德馨 肖像 初本)은 부산광역시 서구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초상화 초본이다. 2019년 4월 10일 부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되었다.[1]

이덕형 초상 초본
(李德馨 肖像 初本)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98호
(2019년 4월 10일 지정)
수량1점
시대조선시대
관리동아대학교
주소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동아대학교 박물관
정보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이덕형(1561년~1613년)은 조선 중기의 재상으로 본관은 광주이며 자는 명보明甫, 호는 한음漢陰, 쌍송雙松, 포옹산인抱雍散人,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이덕형은 오성鰲城 이항복(1556년~1618년)과의 우정으로도 유명하다. 선조 13년(1580) 별시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른 이후 예조참판, 대제학을 거쳐 병조판서, 영의정 등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1]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공신 책봉이 많았고 이와 더불어 공신초상화도 증가하였는데 이 초상화도 공신초상화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안면을 살색으로 가볍게 시채한 다음 갈색선으로 윤곽을 잡고 선염기를 적극적으로 나타내진 않은 수법이나 얼굴은 섬세한 반면 옷주름은 간략하고 대담하여 초본일 가능성이 있다.[1]

조선중기 특유의 좌안 7분면의 취세로 묘사되었으며, 세필선묘 위주의 안면묘사, 음영 없는 얕은 담채, 낮아진 검은 색 사모紗帽와 짧고 넓어진 좌우 뿔의 양태와 무늬도 양식상 17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생각되나 19세기에 그려졌을 가능성도 있다.[1]

이 작품과 잘 비교되는 작품으로는 이덕형과 함께 죽마고우로 잘 알려진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이항복 초상>이다. 후자는 17세기 초상화 중 걸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양식상으로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이항복 초상>과 <이덕형 초상>은 시대는 비슷하나 여러 가지 점에서 차이점이 많다. 우선 전자는 화첩본이며 후자는 액자이고, 전자는 초상화와 함께 인물에 대한 간략한 젅기문이 기록되어 있고 화첩 표지에도 이항복상임을 명기한 데 비해 후자는 이덕형 초상임을 알리는 아무런 기록이 없다. 또 전자는 초본임이 확실하며, 희귀하게도 화면 상단에 붉은 글씨로 '用'자가 적혀 있다. 이 점은 서울대 소장 <이항복 초상>이 초본 중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당시에 인정되어 정본을 그리는 데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양자는 크기나 바탕 종이, 세부 화풍상으로도 다소 차이를 보여준다.[1]

<이덕형 초상>은 현존하는 다른 이덕형의 초상에 비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일본 덴리대 소장의 반신상이나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20세기 이모본 등 기존의 다른 이덕형 초상에 비해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1]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부산광역시 고시 제2019-84호, 《부산광역시지정문화재 지정 및 소유자 변경 고시》, 부산광역시장, 부산시보 제1871호, 2019-04-10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