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금동향로

익산 미륵사지 금동향로(益山 彌勒寺止 金銅香爐)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국립익산박물관에 있는 남북국 시대 신라의 유물이다. 2012년 2월 2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53호로 지정되었다.[1]

익산 미륵사지 금동향로
(益山 彌勒寺止 金銅香爐)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보물
종목보물 제1753호
(2012년 2월 22일 지정)
수량1점
시대남북국 시대
관리국립익산박물관
위치
주소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미륵사지로 362
(금마면, 국립익산박물관)
좌표북위 36° 0′ 41″ 동경 127° 1′ 43″ / 북위 36.01139° 동경 127.02861°  / 36.01139; 127.02861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미륵사지 금동향로의 조형에 대해서는 국내의 자료가 전무하여 중국과 일본 수각형 향로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 우선 중국 수각형 향로 가운데 미륵사지 향로와 비교되는 당대(唐代)의 작품이 여러 점 확인된다. 그 중에서도 6개의 다리와 6수면(獸面)을 지닌 741년의 경산사지(慶山寺址)출토의 향로가 미륵사지 향로의 조형과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미륵사지 향로는 당대에 만들어진 중국 수각형 향로의 조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고식의 연판 모습과 감은사지 사리감과 유사한 수면(獸面)과 고리에서 볼 수 있듯이 통일신라 초에 이루어진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한국적으로 수용한 작품으로 보인다. 백제 금동향로와 동일한 금·구리 아말감 도금법을 사용한 점 역시 이 향로의 제작시기를 올려보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많은 자료와 세밀한 비교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이 향로의 제작시기에 관해서는 불교미술과 함께 금속공예에 있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던 8세기 전반에서 중엽을 넘어서지 않는 시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미륵사지 발굴조사를 토대로 다른 동반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이 향로가 858년 이전에 매납(埋納)되었다는 견해는 이러한 편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이 작품은 출토 경위가 확실하며 완벽한 보존 상태를 지닌 작품인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첫 예가되는 통일신라의 금동 수각형 향로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각주 편집

  1. 문화재청고시제2012-23호, 《국가지정문화재(보물)지정 및 지정번호 변경》, 문화재청장, 대한민국 관보 제17705호, 427면, 2012-02-22

참고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