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영어: The Human Condition)은 독일 출신의 정치 이론가인 한나 아렌트가 그녀의 삶을 통하여 겪었던 것들을 서양의 역사에 비추어 본 '인간의 행동들'을 이해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저서이다. 1958년에 미국 시카고 대학교 출판사에서 최초로 출판되었다. 그녀는 '활동적인 삶'과 '명상적인 삶'을 대조시켰으며, 그 둘 사이의 논쟁을 통해서 '활동적인 삶'의 중요성을 잃어버린 것을 파헤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노동, 일과 행동으로 활동을 나누어서 서양 역사에서 어떻게 변화를 겪었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아렌트는 이 책을 스스로 평가하면서 자신의 다른 저서들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할 하나의 서문처럼 여긴다고 말하였다. 그녀는 '과연 우리는 무엇을 지금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가장 최근의 경험들과 가장 최근의 공포심의 유리한 지점들로부터 인간의 조건을 재조명하기를 제안한다.

구성 편집

인간의 조건 편집

아렌트는 '활동적인 삶'과 '명상적인 삶으로 삶을 나뉘어 보았으며, 고대 철학자들이 '명상하는 삶'을 '활동하는 삶'보다 더 중시한 것을 지적하였다. 반면에 카를 마르크스는 '활동적인 삶'을 '명상하는 삶'보다 더 중시하였는데, 이 것에 대하여 한나 아렌트는 '활동적인 삶'이 '명상적인 삶'보다 결코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은 것이 아닌 것임을 주장하였다.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 편집

아렌트는 공적인 영역에 대하여 생물학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영역이며, 구성원은 탁월한 말과 행실로 각자 구별한다고 주장한다. 노예나 주인에게 소유된 여인들은 사적인 영역에 감금되어 있다고 하였으며, 공적인 영역은 본성적으로 사적인 영역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노동 편집

아렌트는 노동(labor)과 일(work)의 구분이 많은 유럽국가들의 언어에서 구별되었지만, 철학자들에 의해 무시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노동은 끝이 없이 사라지는 데, 그것은 인간의 요구는 절대로 만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작업) 편집

일은 노동과 달리, 시작과 끝이 있다. 일은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그녀는 일하는 자(worker)로 묘사하는 것이 모든 것을 목적을 위해 잠재적 수단으로 여기도록 만든다고 주장하였다.

행위(행동) 편집

행위는 정치적인 단체에서 봉사하여 역사적으로 기념적인 일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노동과 일에 비해 (정치적) 행위만이 삶에서 인간의 조건과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

참고한 인물 및 사건들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