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불교)
불교에서 인과(因果, 산스크리트어: hetu-phala)는 원인과 결과를 말하기도 하고, 또는 일체(一切)의 유위법 즉 모든 유위법을 통칭하는 말이자 개별 유위법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인과: 원인과 결과
편집인과(因果, 산스크리트어: hetu-phala)는 원인과 결과를 말한다. 인과에 대한 교의 · 이론 또는 학설을 통칭하여 인과설(因果說)이라 하는데, 불교의 인과설은 연기설(緣起說)이다. 연기설로는 12연기 · 업감연기 · 아뢰야연기 · 여래장연기 등이 있다. 또한 연기설을 해명하기 위한 불교의 구체적인 교의 · 이론 또는 학설도 인과설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인과설로는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4연(四緣) · 6인(六因) · 5과(五果)의 인과설과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4연(四緣) · 10인(十因) · 5과(五果)의 인과설이 있다.[1][2]
인과: 모든 유위법
편집인과(因果, 산스크리트어: hetu-phala)는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일체(一切)의 유위법 즉 모든 유위법을 통칭하는 말이자 개별 유위법을 가리키는 말인데, 즉 여기서의 인(因)은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의미이고, 과(果)는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으로 인해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3][4] 즉, 불교의 인과법인 연기법을 그 최대한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즉 우주의 모든 존재가 상의상대(相衣相待) 또는 상의상의(相倚相依)하는 관계 즉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의 모든 유위법 전체 또는 개별을 인과(因果)라고 명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바라보는 관점을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는 인과이시(因果異時) 또는 이시인과(異時因果)가 아닌 인과동시(因果同時) 또는 동시인과(同時因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즉 여기서 말하는 인과는 인과동시(因果同時)의 관점에서의 모든 유위법을 말한다.
그리고,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4연(四緣) · 6인(六因) · 5과(五果)의 인과설과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4연(四緣) · 10인(十因) · 5과(五果)의 인과설의 용어로는, 여기서의 인(因)은 4연 가운데 증상연(增上緣)[5] 또는 6인 가운데 능작인(能作因)[6] 또는 10인 가운데 불상위인(不相違因)[7]으로서의 유위법을 뜻하고, 여기서의 과(果)는 5과 가운데 증상과(增上果)[8]로서의 유위법을 뜻한다.
인과동시·인과이시
편집불교에서는 인과(因果) 즉 원인과 결과를 살펴볼 때, 시간적 선후의 관점에 따라 원인을 이루는 법과 결과를 이루는 법의 관계를 살펴보기도 하도, 원인을 이루는 법이건 결과를 이루는 법이건 모두가 서로 상호의존하는 연기의 관계에 있는 법이라는 관점 즉 동시적 관점에 따라 원인을 이루는 법과 결과를 이루는 법의 관계를 살펴보기도 한다.[9][2]
전자의 시간적 · 이시적(異時的) 인과관계의 관점에서 원인을 이루는 법과 결과를 이루는 법의 관계를 살펴볼 때의, 이들 법들간의 관계를 인과이시(因果異時) 또는 이시인과(異時因果)라 한다.[10] 예를 들어, 유식유가행파의 인과설에서 종자생현행(種子生現行: 종자가 현행을 낳음, 즉 종자라는 원인으로부터 현행법이라는 결과가 생겨남) · 현행훈종자(現行熏種子: 현행이 종자를 훈습함, 즉 현행법이라는 원인으로부터 훈습된 종자라는 결과가 생겨남) · 종자생종자(種子生種子: 종자로부터 종자가 생겨남, 즉 이숙인의 종자로부터 이숙과의 종자가 생겨남)의 인과관계가 인과이시 또는 이시인과에 해당한다.[2][10]
후자의 공간적 · 동시적(同時的) 인과관계의 관점에서 원인이 되는 법과 결과가 되는 법의 관계를 살펴볼 때의, 이들 법들간의 관계를 인과동시(因果同時) 또는 동시인과(同時因果)라 한다.[11] 예를 들어, 유식유가행파의 인과설에서, 현행법을 생겨나게 하는 종자[能生之種子], 종자에 의해 생겨난 현행법[所生之現行], 그리고 현행법이 훈습하는 종자[所熏之種子]는 서로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있는데 이와 같이 동시적 또는 공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이 되기도 하고 결과가 되기도 하는 인과관계가 인과동시 또는 동시인과에 해당한다.[2][11]
각주
편집- ↑ 운허, "因果(인과)".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因果(인과): 원인과 결과. 원인 중에 인(因)과 연(緣)이 있음. 『구사론(俱舍論)』에서는 4연(緣)ㆍ6인(因)ㆍ5과(果)를 들고, 『유식론(唯識論)』에서는 4연ㆍ10인ㆍ5과를 들었음. 일체 만상의 생성괴멸(生成壞滅)하는 미오(迷悟)의 세계의 모양들은 하나도 인과 관계에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다 함." - ↑ 가 나 다 라 星雲, "因果".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因果: 梵語 hetu-phala。指原因與結果。亦即指因果律。為佛教教義體系中,用來說明世界一切關係之基本理論。蓋一切諸法之形成,「因」為能生,「果」為所生;亦即能引生結果者為因,由因而生者為果。以時間之因果關係而言,因在前,果在後,此稱為因果異時;但若就空間而言,則如束蘆之相倚相依之情形,此乃廣義之因果關係,稱為因果同時。
古代印度之外道,有關因果之論點可分為四類,佛教稱之為外道四執,或簡稱四執:(一)邪因邪果,即將萬物生起之原因歸於大自在天之能力。(二) 無因有果,即承認現存的現象世界為果,但以此果之因難以探究,故否定此果之起因。(三)有因無果,即承認現存的現象世界為因,但以此因之結果難以探究,故否定此因之結果。(四)無因無果,即否定因果二者。
上記之外,佛教以外的古代印度思想界,尚有二種因果論之說,即:(一)因中有果論,主張果所顯現之現象世界必內具於因中,此乃婆羅門教與數論學派之思想;亦即認為因中常具有果性,故以因與果之性質相等。(二)因中無果論,係與婆羅門教對立之一般思想界及勝論學派所提倡。即主張結合眾多獨立之根本要素,方能生起現象世界;亦即認為因中未必具有果性,而須藉眾多的因相互和合始能產生果,故認為因與果之性質並不相等。此論說亦可稱為果中有因論。
佛教之因果論大抵可分為大小乘二系統,小乘以俱舍宗為典型,提出四緣、六因、五果之說;大乘則以唯識宗為代表,以四緣、十因、五果為其因果論之主要內容,而於四緣、五果之闡釋,大小二乘之觀點亦相迥異。以唯識家而言,既認為宇宙萬有皆由含藏於阿賴耶識中之種子所變現,而由種子變現成諸法之間,須經由「種子生現行」、「現行熏種子」、「種子生種子」等的「三法兩重」之因果關係,展轉作用而變現為森羅萬象。其中,種子生種子之關係為因果異時;種子生現行、現行熏種子之關係為因果同時。此外,於六因、五果之中,異熟因與異熟果之關係,以及同類因、遍行因與等流果之關係,皆為因果異時。至於俱有因、相應因與士用果之關係,則為因果同時。又能作因與增上果之關係,通於因果異時與因果同時。又同類因與等流果之關係,係以自類之法為因,引生等同流類之果,故稱自類因果。
眾生之行為能引生異時之因果,即善之業因必有善之果報,惡之業因必有惡之果報,此稱善因善果、惡因惡果。然嚴格言之,應稱為善因樂果、惡因苦果。此乃因由善惡二業所招感之果報,係屬非善非惡之「無記性」;而所謂善、惡,乃特指必定招感果報之因法,故不宜以善果、惡果為果報之稱。此種因果之理,儼然而不亂,稱為因果報應。若無視因果之理的存在,而落入否認因果之思想見解中,即稱「撥無因果」。又若從實踐修道上論因果關係,則由修行之因能招感成佛之果,此稱為修因得果、修因感果、酬因感果。
此外,由善惡之業因而招感樂苦之果報,此種因果係異熟因與異熟果之因果關係;又由福德(世間的善業)而招感人天樂果,此為福因與福果之因果關係;又由修習智慧能招感覺悟之果報,此為智因與智果之因果關係。上述三種因果關係,稱為三因三果。又一般所謂的三世因果、因果報應等,多係指異熟因與異熟果之因果關係而言。
蓋一切法皆由因果之理而生成壞滅,十界迷悟之顯現,即由此因果關係所成,而產生世間之因果、出世間之因果、迷界之因果、悟界之因果等分別。若就四諦而言,其苦、集二諦為世間迷界之因果,滅、道二諦則為出世間悟界之因果。要之,此因果之理實乃佛教重要之基本教理,於諸經典中即常對此理加以闡釋說明,並以善惡之因果報應如影隨形而相續不絕,來勸導人修行佛道,超脫有漏之境界,以達於無漏之寂靜地。〔無量壽經卷下、俱舍論卷六、阿毘達磨發智論卷一、卷十五、大毘婆沙論卷十、卷十一、卷十六、瑜伽師地論卷五、卷三十八、顯揚聖教論卷十八、成唯識論卷三、卷七、卷八、大乘義章卷三、卷四〕(參閱「十因」 418、「五果」1112、「六因」1256、「四緣」1832、「因」2269、「種子」5863)"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8005DTITLEA65DAAG 因果]". 2013년 2월 9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20 - T31n1606_p0701a22. 인과(因果)
"因果者。謂一切有為法能生餘故名因。從餘生故名果。" -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인과(因果)
"여기서 ‘인과’란 일체의 유위법이 능히 그밖에 다른 것을 생기게 하는 까닭에 인이라 이름하고, 또 그 밖의 다른 것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에 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 ↑ 운허, "增上緣(증상연)".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增上緣(증상연): 【범】 adhipati-pratyaya 4연의 하나. 다른 것이 생겨 나는 데 힘을 주어 돕는 여력증상연(與力增上緣)과 다른 것이 생겨 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부장증상연(不障增上緣)의 2종이 있다. 예를 들면 곡식에게 적당한 온도와 비를 주는 것은 여력증상연, 폭풍이 불지 않는 등은 부장증상연." - ↑ 운허, "能作因(능작인)". 2013년 2월 9일에 확인
"能作因(능작인): 【범】 kāraṇa-hetu 6인(因)의 하나. 모든 만물이 날 적에, 그 자체를 제하고 다른 모든 것들이 능작인(能作因)이 되는 것을 말함. 이것에는 여력(與力)과 부장(不障)의 2종이 있다. 여력능작인이란 만물이 생기는데 힘을 주는 것이므로 직접 결과를 내는 힘은 없으나, 간접적으로 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을 말한다. 부장능작인이란 결과가 생기는 것을 돕지는 못하나 그 생기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뜻." - ↑ 운허, "十因(십인)".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十因(십인): 또는 십종인(十種因). 유식종에서 인과 관계에 대하여 세운 4연(緣)을 다시 분석하여 10종으로 나눈 것. (1) 수설인(隨說因). 언어(言語)를 말함. 우리가 견문각지(見聞覺知)함에 따라 그 뜻을 말하기 때문임. (2) 관대인(觀待因). 몸과 마음이 낙(樂)을 구하여 수용할 적에 그 얻은 데 대하여, 구하는 원인이 된 것을 관대인이라 하니, 고(苦)는 낙(樂)의 관대이고, 기갈(飢渴)은 음식의 관대. (3) 견인인(牽引因). 습기(習氣)를 말함. 물(物)ㆍ심(心)의 온갖 법은 견문각지할 때마다 아뢰야식에 훈습(熏習)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장차 연(緣)을 만나면 물ㆍ심의 온갖 현상을 내거니와, 이것이 야뢰야식 중에 있어서 아직 현실로 특수한 과를 끌어오지 아니하였을 적에, 벌써 그 자체에 어떤 결과를 인생(引生)할 정성(定性)이 있으므로, 종자를 견인인이라 함. (4) 생기인(生起因). 위에 말한 종자가 진정한 자과(自果)를 내는 편에서 종자를 말하는 것. (5) 섭수인(攝受因). 유루법ㆍ무루법이 성립하는데 섭수(攝受)하는 것을 말하니, 무간멸(無間滅)ㆍ경계(境界)ㆍ근(根)ㆍ작용(作用)ㆍ사용(士用)ㆍ진실견(眞實見)의 여섯을 말함. (6) 인발인(引發因). 아뢰야식 중의 종자와 현행(現行)이 선ㆍ악ㆍ무기(無記)의 세 성질을 갖추어, 자기의 동류(同類)나 자기 이상으로 수승한 힘이 있는 온갖 법을 인발(引發)하는 것. (7) 정이인(定異因). 정별인(定別因)이라고도 함. 온갖 법의 자성공능(自性功能)의 차별성을 말함. 곧 선인(善因)은 선과(善果)를, 악인(惡因)은 악과(惡果)를, 물(物)은 물(物), 심(心)은 심(心), 이와 같이 각자가 다른 것과 다른 결정된 자성이, 자성의 원인인 것을 말함. (8) 동사인(同事因). 제1을 제하고, 제2 관대인에서 정이인까지의 여러 인(因)과 같이 과(果)를 끌어오며, 과(果)를 이루기 위하여 화합하여 일을 함께 하는 인(因)을 말함. (9) 상위인(相違因). 과(果)를 내는 것과 과를 내는 데 장애(障礙)가 되는 것. (10) 불상위인(不相違因). 과(果)를 내며, 과(果)를 이루는 데 그것을 순익(順益)하는 것을 말함. ⇒인발인(引發因)" - ↑ 운허, "增上果(증상과)".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增上果(증상과): 【범】 Adhipati-phala 어떤 유위법이 생길 때에 자기 이외의 다른 일체법이 직접으로 힘을 주거나, 또는 방해하지 않거나 하여 이같은 도움을 받는 관계로 생기게 되는 것. 곧 다른 일체 것이 능작인(能作因)이 되어서, 그 증상력(增上力)에 의하여 생긴 결과." - ↑ "세계 사상 > 사상 용어 > 동양사상 관계 > 불교 관계 > 인과",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인과: 因果 원인과 결과. 불교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상호의존 관계에 있다고 하므로 인(因)과 과(果)라고 해도 결코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 시간적·이시적(異時的)인 인과관계에서는 어떤 결과가 곧 인(因)이 되고 다른 과(果)를 생겨나게 하는 것이며, 공간적·동시적(同時的) 인과관계에서 인은 동시에 과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무한한 시간과 공간에 걸쳐서 이어져 있다. 이 원리를 우리 자신에게 해당시킨다면 자기라는 것은 결코 불변(不變)이라고 할 수 없으며 또한 우연히 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노력으로써 진보, 발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선악의 행위에 따라 고락(苦樂)의 결과가 온다고 하는 인과응보의 도리를 무시해서는 윤리적 행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 ↑ 가 나 星雲, "[1]%AAG%B2%A7%AE%C9 因果異時]".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因果異時: 為「因果同時」之對稱。唯識家認為種子之自類相續,乃前念之因生後念之果,前後其時相異,故稱因果異時。即種子生種子之關係為因果異時;而種子生現行,現行熏種子,此種子與現行互為因果之關係則為因果同時。亦即一法之前因後果必為異時,而二法及三法之互為因果,如炷與焰、束蘆等,則為同時。成唯識論卷二(大三一‧九中):「現種異類,互不相違,一身俱時,有能生用。非如種子,自類相生,前後相違,必不俱有。」(參閱「因果同時」2295)"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8010DTITLEA6AAGB2A7AEC9 因果異時]". 2013년 2월 9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星雲, "[2]%AAG%A6P%AE%C9 因果同時]".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因果同時: 指三法展轉而同時互為因果。為「因果異時」之對稱。唯識家認為種子為因,能生起現行之果,而此現行亦能為因,復熏習種子之果。此能生之種子、所生之現行、所熏之種子等三法,展轉而同時互為因果,稱為因果同時。展轉有互相展轉、次第展轉二義,此處之展轉為互相展轉之義;亦即成唯識論所稱之「更互」。成唯識論卷二(大三一‧一○上):「能熏識等從種生時,即能為因復熏成種。三法展轉,因果同時。如炷生焰,焰生焦炷。亦如蘆束,更互相依,因果俱時,理不傾動。」(參閱「因果異時」2296)"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8006DTITLEA6AAGA6PAEC9 因果同時]". 2013년 2월 9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