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 (將苑) 또는 《심서》 (心書), 《신서》 (新書)는 고대 중국장군(將軍)들의 용병(用兵)에 대해 다룬 군사서(軍事書)이며, 삼국 시대의 전략가인 제갈량(諸葛亮)이 저술하였다고 한다.[1]

하라호토에서 발견된 서하(西夏)의 번역본.

남송(南宋)의 우무(尤袤)가 저술한 《수초당서목(遂初堂書目)》에 최초의 기록이 있으며, 명나라(明)의 학자인 왕사기(王士騏)가 《제갈량집(諸葛亮集)》을 편찬하면서 장원 전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전 50편으로 구성되었고, 약 5000자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는 남송의 판본(板本)은 소실되어 명나라와 청나라(淸) 당시의 판본이 남아있으며, 1914년에 지금의 내몽골 자치구 서부에 있는 쥐옌하이(居延海) 호수 부근인 하라호토(Khara-Khoto, 亦集乃路)에서 아우렐 스타인서하(西夏)의 번역본을 발견하여 현재 대영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2]

장원은 장군들이 군대 내에서 지켜야 할 역할 및 품행, 병사를 지도하고 작전을 실행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으며, 후세 사람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자들은 장원의 내용 중 대부분이 다른 병법서(兵法書)와 사서(史書)의 것을 베껴온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제갈량이 펴낸 책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일부 내용은 제갈량의 군사 사상과 일치하고 있기에, 제갈량의 군사 사상을 잘 이해하고 있던 후대의 사람이 제갈량의 이름을 빌려 쓴 책이라는 견해도 있다.

판본 편집

  • 《광한위총서(廣漢魏叢書)》 본
  • 《당송총서(唐宋叢書)》 본
  • 《학해류편(學海類編)》 본
  • 정덕(正德) 13년 (1518년) 한습방(韓襲芳)의 동활자(銅活字) 단행본
  • 만력(萬曆) 13년 (1585년) 서림정소재각본(書林鄭少齋刻本)
  • 장주(張澍)의 《제갈충무후문집(諸葛忠武侯文集)》 제4권
  • 서하(西夏)의 번역본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중국대백과전서 · 군사Ⅰ》 (중국어 간체). 베이징: 중국대백과전서출판사. 1992. 473쪽. 
  2. Imre, Galambos (2011). “The northern neighbors of the Tangut” (PDF). 《Cahiers de Linguistique Asie Orientale》 40: 69–104. ISSN 0153-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