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가(長恨歌)는 당나라 때 백거이가 지은 장편 서사시이다. 헌종 원화 원년인 806년에 지어졌다. 당나라 현종과 그의 비 양귀비와의 사랑을 읊은 노래이다.

백거이

배경 편집

당 현종(712-756)이 죽은 지 50년이 지나 백거이 나이 35세에 친구 왕질부(王質夫)와 진홍(陳鴻)이 그를 찾아와 선유산에 놀러 갔다. 거기서 당 현종 이융기와 양귀비와의 로맨스가 화제에 올랐다. 왕질부의 제의로 백거이는 시인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시로 진홍은 산문으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신화적인 내용으로 애절하게 썼다.

시의 내용 편집

장한가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부분은 양귀비가 총애를 받고,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 양귀비가 죽는 장면, 둘째 부분은 양귀비를 잃고 난 후의 현종의 쓸쓸한 생활, 셋째 부분은 죽어서 선녀가 된 양귀비와 만나보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은 작가적인 상상력을 최대한 드러내 애절함을 고조시킨다.

在天願作比翼鳥(재 천 원 작 비 익 조) 하늘에선 날개를 짝지어 날아가는 비익조가 되게 해주소서
在地願爲連理枝(재 지 원 위 연 리 지) 땅에선 두 뿌리 한 나무로 엉긴 연리지가 되자고 언약했지요

되살아 나는 전설 편집

장안(長安) 화청지는 당 현종이 양귀비에게 지어주었고, 온갖 희로애락을 누렸던 여산온천이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에서 장한가 공연이 매일 있다. 이 공연은 2007년 정비되어 2008년부터 본격적인 선을 보이고, 있다. 화청지장한가 공연은 여산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여 벌이는 엄청난 스케일의 서양식 기획과 중국식 오페라극 공연으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같이 보기 편집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