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궁(朝天宮)은 중화인민공화국 난징시에 위치한 명나라의 황궁으로, 현재는 난징 시립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조천궁은 양쯔 강 이남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중국 전통 건물군이기도 하다.

조천궁
朝天宮
조천궁
기본 정보
상태완공
용도궁궐, 사원
Map

개요 편집

조천궁은 베이징의 자금성과 비슷한 구조로, 3개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건물들이 대칭적으로 세워져 있는 구조이다. 황궁의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자금성과 마찬가지로 징더현에서 공수해 온 황색 기와를 얹었다. 총 70,000 평방 미터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10만 점에 달하는 규모의 전통 문화재들을 소장하고 있다.

역사 편집

조천궁은 주나라 시대에 금속 주조장으로 쓰였던 예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송나라 시대에는 이 곳에 국립 대학이었던 중명관이 소재하고 있었으며, 오나라 시대에 불탄 중명관의 터에 도교 사원이 '명천궁'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세워졌다. 이후 원나라 시대를 거치며 이 사원이 크게 흥하였고, 주원장 홍무제가 이 곳을 점령하고 난 이후에는 개보수 공사를 거친 이후 궁궐의 형식을 갖추게 하였다. 이후 이 곳은 주씨 일족들의 조상들을 모시는 일종의 사원으로 쓰였고, 명나라가 패망할 때까지 이 용도로 사용되었다.

조천궁은 태평천국의 난 때에 불타 사라졌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건물들은 1800년대 후반에 다시 재건한 것이다. 중화민국 시대에는 주요 발굴 사적들 중 하나로 지정되어 유물 출토에 들어갔고, 국부천대 이후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이 곳을 난징 시립 박물관으로 지정하고 대중에게 공개하였다.